카사모정담란

알품기 중지...

김학성 1 725 2004.07.17 20:23
여느때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새장을 들여다 봤어요.
근데 알품기를 하던 암놈이 둥지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고 깃털을 부풀리고 꾸벅꾸벅 졸고 있더군요.
순간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답니다. 이러다가 '낙조'~

요즘 회원님들이 올리신 예쁜 카나리아 사진을 보고 또 분양정보를 보니까...
'번식이 끝나면 다른 걸로 바꿔볼까' 하고 잠시 생각 했던게 기억이 나서 암놈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숫놈은 털말림이 그런데로 괜찮아 보이지만 암놈은 털이 곱슬거리는걸 못보겠기에 좀 불만이었거든요...

암놈에게 스트레스 주는거 같아서 유정란검사를 하지 않았답니다.
어차피 둥지에 들어가지 않기에 둥지를 꺼내서 확인해 봤더니 다섯개중 하나만 유정란 같더군요.
여태까지 암놈이 고생한걸 생각해서 알품기를 하고 있는 십자매에게 카나리아알 하나를 맡겼답니다.
십자매가 카나리아의 대리모가 되어서 양육하기 힘들다는건 알지만~ 혹시나 하며 기대를 해봅니다.

올해의 번식은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지만~
어미까지 하늘나라로 보낼거 같아서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침처럼 졸지도 않고 모이도 먹으며 잘 움직이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근데 또 한가지의 걱정은 일반 붉은 카나리아가 자꾸 싸운다는 겁니다.
조류원에서 산게 아니라 수족관에서 구입을 했기에~ 전에 샀던 십자매도 둘다 숫놈이었기에...
좀 더 지켜보겠지만 계속 싸운다면 파리잔으로 한쌍 분양 받을까 욕심도 생긴답니다.^^

Comments

권영우 2004.07.17 23:05
  김학성님!
안되었군요.
이젠 금년도 번식의 미련은 버리십시오.
잘 돌봐서 체력을 보강하여 내년 봄을 기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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