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카나리아를 보내고...

김학성 3 705 2004.07.21 01:21
어제 비실비실 앓고 있던 암놈이 하늘나라(사실은 땅 속)로 갔습니다.
어리석고 게으른 주인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건강하게 오래 더 살아도 될 카를 보낸거 같아서 카에게 미안하고 속상하고...

여러 선배님의 말씀대로 여름철 번식을 시도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얼마전에 육추를 마쳤는데 곧이어 또 한번의 번식시도로 품고 있던 알을 날린건 괜찮은데 우려했던대로 어미까지 잃었답니다.
지나치게 지쳐있는데다가 거기에 저의 게으름으로 청소를 가끔 해주었기에 부패된 모이를 먹어서 탈이 난거 같습니다.
병이 났으면 약을 줘야 옳은건데도 미련하게 그냥 카가 병을 이겨내기를 바라며 약도 주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이번기회로 카사모 회원님께 좋은 카나리아를 분양받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서 건강하고 예쁜 카나리아를 갖게될거라 기대를 한답니다.
못한건 욕을 먹어야 하겠지만 다음엔 잘하라고 격려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허정수 2004.07.21 09:16
  아쉽네요...그래도 묻어주셨나 봅니다.^^ 이제 좋은 카나리아 분양받아서 잘 기르세요^^ 그리고 제 짧은 생각에는 너무 많이는 말고, 적은 수를 기르면서 잘 보살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곽선호 2004.07.21 09:47
  앞으로는 이런 아픔 없이 좋은 취미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쁜 카나리아를 분양 받으신다니..  힘내시구요..!
김학성 2004.07.21 10:13
  오늘 아침엔 피를 봤습니다...

죽기 전에 알을 일곱개나 낳았었어요.(며칠간 쉬었다가 다시 낳았거든요~)
어미가 품었던 5개의 알 중에서 얼마 전에 검사한 결과 유정란 인듯한 한개를 십자매에게 안겼었는데...
유정란인지 확신하지도 못하겠고 십자매가 키우지도 못할거 같고 아직 부화도 안되었기에~
며칠 더 십자매에게 카나리아 알을 맡겨둘까 하다가 알을 깼더니 피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새끼새도...

순간 많이 당황을 했어요... 하루만 더 놔뒀어도 카나리아 새끼를 볼 수 있었을텐데~
좀 더 참지못하고 함부로 행동한게 너무도 속상하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을 말씀으로 위로를 삼으려고 합니다.
어차피 "십자매가 카나리아를 육추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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