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노란 뼝아리 쫌 치아뿌라

전정희 8 703 2004.09.23 07:13
-어젯밤 니우스-

남편이 씩씩거리면서
컴퓨터 방에서 나옵니다

인터넷 은행 열어본다고
들어가더니

고스톱 쳤나봅니다
씨익!씨익!

분명 돈을 잃은게지요

바탕화면
노란 뼝아리 저거 쫌 없애라
혓바닥 쏙 내놓고 헐떡거리서
자 때문에 졌다

오늘 아침
권 모님의 수련으로
바꿨습니다

노란뼝아리가
카나리아라는거는
다들 아실테죠?




Comments

권영우 2004.09.23 09:41
  인터넷 고스톱을 즐기시는 분이 많은 가 봅니다.
전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으니 잘 모르지만, 인터넷고스톱 치면서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 가 봅니다.
15년전 컴퓨터가 흔하지 않을 때, 성적처리 업무를 담당하며 게임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새 기르고, 열대어 관찰하며 옥상에서 풀 뽑는 것이 좋더군요.
가끔씩 잘 익은 방울 토마토도 몇 알 따 먹으며.....
풋 고추 따다가 동료들에게도 한 움큼씩 주면서.....

나이가 드는 징조인가요?
곽선호 2004.09.23 10:16
  저도 고스톱이나 스타크레프트 등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에는
별로 소질이나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옆에 직원들보면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제가 유일하게 즐겨하는 게임은 MVP라는 야구게임인데요...
단순히 스트레스 풀 목적으로 하는 것이 게임이라는 생각에 선수들 능력치 왕창 올리고,
또 좋은 선수 다 데려다 놓고 한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박찬호선수의 경우 직구 최고 구속 102마일에 못던지는 공이 없고 연평균 25승
이상은 기본이며, 삼진갯수는 매년 300개가 넘게 나오죠! 이렇게 상대를 압도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더라구요^-^! (실제도 이렇게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두호 2004.09.23 10:39
  게임하다 짜증내는 분들 많이 있는것 같더군요.
전 전혀 게임은 하지 않지만....
저희 처가 어른을 보면 고스톱하다 잃으면 연신 담배만 물고 짜증을 낸다고 하더군요.
귀엽게 봐 주세요.
아내에게 하소연 하는 정도로 보면 어떨까요?
박정인 2004.09.23 18:02
  제 친구도 고스돕치고 돈 잃으면 장난 아닙니다.
게임은 즐길려고 하는건데 말이죠..^^
전정희 2004.09.24 07:32
  권영우님, 곽선호님, 김두호님, 박정인님
답글 고마웠습니다

노란뼝아리가 어떻고 저떻고..
괜히 트집잡은 거라는거 어제 저녁에 알아냈습니다

한 마디로 선장은 외로워입니다
20년 넘은 샐러리맨 생활 청산한지
삼개월.. 자영업이라고 해야할지..

삼개월 동안 호부 50만원 받았다네요

선장은 부선장에게 말도 안하고
혼자 속으로 끙끙댔대요 글쎄..

나머지 돈은 추석지나서 준다나요
원청업자들 거의 다 가져가고
하청업자들에게 쪼금 주고
그 밑에 우리 선장한테는
한참 미뤄서 돈 주고
그나마 현금이면 다행이고
거진 다 삼개월짜리 어음을..

배 부른 돼지가 되지 말고
머리 차가운 소크라테스가
되라고 하지만서도
배도 부르고 머리도
차가워진다면
좋겠는데...

마음대로 안되는게
세상사겠지요?
전정희 2004.09.24 15:24
  어머 어머머~
저의 실수였어요
팔월 한가위 즐겁고도
즐거운 날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울한 글을 올려서
지송하네요

'야훼 이레'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지요?

성당 자매님이 위로해주셨지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다'라는
성서 말씀이랍니다

오늘 이 시간 행복하면
된거지요

방금 이쪽 나뭇가지에서
저 쪽 나뭇가지를 연결해서
전깃줄을 매 줬답니다
나풀~
날아 오르는 주황이 나리를
보니 행복이 막 밀려옵니다
그리고 통장에 돈도 일부 들어왔다네요

즐거운 추석 맞이하시고
귀향길 조심하시길..

저는 또 숙제를 받았답니다
'웃는 낯으로 시댁에서 열심히 일하기
(매년 명절때마다 이런 숙제를 내주네요
얼마나 찡그리고 일을 했길래...ㅎㅎㅎ)
원영환 2004.09.24 20:13
  전정희님도 뜻깊은 명절되시기바랍니다....^^*
전정희 2004.09.25 09:14
  예..감사합니다
어린 아이들 데리고
먼 길 다니실려면
힘드시겠습니다

저희는 둘이만 움직인답니다
큰애는 학교 사무실에서
알바를 하는데 추석날도
당직을 서야한다는군요
작은넘은 군에서 추석을
쇠야하고..

내일 미사참례하고
시골에 갈려고 합니다
숙제 잘하고 오겠습니다
ㅋㅋ

다른 여성회원님들도
저랑 같은 숙제 하도록
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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