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격전지에서

전정희 6 722 2004.09.30 17:38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찌짐
손님
설겆이
잠 자리의 불편
파리
파리채
찻길 막힘
집 그리움
새 보고픔
화초 잘있냐?

이런 것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십년만에 우리집에 온듯..
현관문을 열고 집에 와락 안겼습니다
넓은 품으로 안아주더군요








Comments

이준형 2004.09.30 18:20
  무사귀환 축하드립니다....
집사람은 결혼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
설겆이만 했답니다.
저는 제사 지내고 음식 먹고...
권영우 2004.09.30 18:30
  친정집에 가셔서 푹 좀 쉬시죠?
저의 집사람도 토~화요일 4일간 불편했을까요?
추석 전날 모두 준비해 놓고 형수님 인솔하에 3동서가 찜질방에 가서 추석날 아침에 오더군요.
뭔 할 말들이 많았을까요?
물어보진 않했습니다.

여성회원님들 특별히 수고하셨습니다. ^-^
박정인 2004.09.30 19:56
  명절날은 음식장만에 손님맞이 설겆이 등등..
여성분들의 손길이 항상 분주해 지죠.
전정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곽선호 2004.09.30 23:10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평소에는 집사람에게 이것 저것 쓸데없는 잔소리 많이 하지만, 명절때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일체 잔소리 묻어두고 비유 맞추어 주려고 노력 많이 한답니다.
큰집에 시집온 것을 후회할 때도 아마 많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정희 2004.10.01 20:54
  네 분 답글 고맙습니다.
일일이 답글 적는다는거
성의가 보통이 아니란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읽기는 쉽게 하지만
남의 글에 덧글 붙인다는거가
요즘은 좀 소원해집니다

아무튼 감사하구요

권영우님~
친정은 같은 아파트랍니다
바로 앞동에 마주 보고 있지요
거긴 아버지 혼자 사세요
친정가면 쉬는게 아니라
뼈빠지게(?) 일을 해야한답니다

올케는 아이 둘 데리고 미국에서 살고
기러기 아빠 남동생은 아이들, 마누라
보러 명절때는 미국에 가버리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ㅠㅠ

전정희 2004.10.01 21:04
  -남편의 콧수염-

제가 길러보라고 했지요
직장 생활 할때는 감히
생각도 못했으니까
이젠 free니까..

말을 너무 잘 듣는 남편
'길러보까~'
안깍더군요
추석전 한 일주일 길렀나봅니다
가수 김흥국씨 보다는 조금
더 짧다고나 할까..

친척분들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와ㅇ 왕~ 말들도 많았지요

세련이 사촌동서
'아주버님 어울리셔요~'
말끔이 사촌시동생
'형님~ 안어울립니다'
영국신사 시삼촌
'야이야~ 사업한다고 시간 없더나?
쉬염도 안 깎고..'
시어머님
'흐이구..거기 뭐꼬..'
시아버님
'.................!'

집에 와서 그 다음 날
다수의 여론을 존중
깎았습니다
 '아이고 시원하다!'

제가
'다음 번엔 턱수염 기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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