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미식여행 02.. (베트남편)

윤성일 7 662 2005.01.27 11:10
여러분들의 배를 아프게 해드려서..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꾸벅~~
빨간약 박스로 사다가 베포토록 하겠슴다.. ㅋㅋㅋ

일전에 박진영님께서 언급하신 엽기에 가까운 베트남 음식은..
거거이.. 어디. 정상적인 사람들이 먹을 만한 것인강?? ㅋㅋㅋ

저는 정상적인 음식으로만.. 심하게 즐기다 왔슴쬬..


1. 쌀국수..

가장 일반적인 음식임다만.. 맛은 환상입니다요..
개인적으로 면을 선호하지 않는터라.. 라면도 별로 즐기지 않는 저이지만..

담백한 국물에.. 살짝 데친.. 육고기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원하는 데로 넣어줍니다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허브 잎사귀에.. 흠흠..

장난아니져..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다 이것으로 해결하는 사람도 한국사람도 봤씀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거금(?)의 베트남 쌀국수와는 격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맛이올슴다..

가격요??
고급식당에 가면.. => 안가봤으니.. 모르겠꼬..
식당처럼 보이는 곳이면.. => 800원 정도..
길거리에서 목욕탕의자에 앉아서 먹으면?? => 400원 정도..

그것도 외국인이라 바가지 쓴 거랍니다.. ㅠ.ㅠ


2. 해산물..

하롱베이 유람시에 맛보는 해산물은.. 뭐.. 두말할 나위도 없슴다..

흔히. 제주도의 3대 바리중 하나인.. 다금바리.. (grouper가 맞습니다)
제주에선 키로에 16만원까지 하는 것을 보았슴다..

이거이..
5-6키로는 나갈 듯한 녀석이.. U$30.00..
뭐.. 먹지는 못했슴다..      ========= > 소주가 없어서리..

그외에도..
각종 게에.. 새우에.. 갯가재에.. 조개에..

모르긴해도.. U$5.00..정도면.. 토해가면서.. 먹어야 하지 않을까??


3. 베트남 차..

언급한 데로.. 영하에 달하는 하노이시의 겨울에서.. 베트남 차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슴다..
별로 고급스러운 것을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즐겁게 마시고 왔습니다요..

단맛이 전혀없는.. 쓴 맛이 강한 베트남차..

1키로에.. 300원 인지라..
컨테이너로 사와서리.. 반신욕시에.. 넣어서.. 마셔가며 할까 봅니다요..


4. 베트남 커피..

이거이 장난 아님다.. 조만간 사진을 올리겠슴다만..
얼마나 강한지?? 에스프레소 저리 가라 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강해서리.. 짠맛이 나더라구요?? 생각 했더니..
경우에 따라서는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도 한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즐겨보십쇼.. 나름대로 재미도 있답니다..


5.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편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한테는 딱이구요.. ㅋㅋ

돼지고기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도체 어디에서 파는 지 알수가 없었습니다요..

준비없는 여행으로 얼마나 추웠는지..
맥주한잔.. 제대로된 식사한번 즐기지 못하고.. 우들우들 떨다만 왔습니다요..


시장하시져?? ㅋㅋ
다음엔.. 미식여행 03.. (태국편) 입니다요..

appaloosa..

Comments

정형숙 2005.01.27 11:35
  빨간약 또 발라야 긋네..ㅋㅋㅋㅋㅋㅋ

재미 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태국편을 기대 하면서.....
박상태 2005.01.27 12:24
  캐나다에 있을 때 자주 가던 베트남 레스토랑 이름이 "메콩"이었습니다.

거기서...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을 보고야 말았지요.. 윤성일님이 언급하신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허브 잎사귀에.. 흠흠" 이겁니다.

"코리안더"라고 부르기도 하고 "실란트로"라고 하기도... 한국말로는 "고수풀"인데.. 그 이름을 아는 이유는 세계 어디서나 이 냄새나는 풀만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죠..

냄새와 맛은 그냥 1주일 동안 에어콘 설치하시는 분이 신으시던 양말을 입에 넣고 씹는 느낌이랍니다.ㅎㅎㅎ

저번 번개 때... 윤성일님.. 정말 맛있게 혼자서 엄청 드시던데.. 옆에서 정말 비위상했습니다.(혼자서..ㅎㅎㅎ, 제가 촌스러운 거라 누차 지적하셨지만...아무리 세련되어지고 싶어도 그것만은 못먹겠더군요.ㅎㅎㅎ)

어쨌든, 그 것만 제외하고는 베트남 음식 다 좋았습니다.^^ 돼지고기 이야기 하셨는데.. 한국 돼지 갈비같은 맛의 돼지고기 T-Born stake같은 것이 밥에 덮여저 나오고. 그 위에는 계란 프라이(sunny side up)이.... 그거이 맛있습니다..

점심시간인데 밥도 못먹고.. 배고파서 음식이야기 나오니 거의 환장한 저의 이야기였습니다.ㅎㅎㅎ
이두열 2005.01.27 13:40
 
  윤성일님게서 서두에  꾸벅하는  바람에  글를  한참읽어나가는도중  진짜  꾸벅  먼저읽은것
  다잊어먹고  다시또읽어나가는디 ,꾸벅,  내능력으로는  내일  이만때  라야  다읽을뚱  말뚱
  에라  ,꾸벅  답글이나  올리자  ,꾸벅  ,
곽선호 2005.01.27 15:44
  박상태님 말씀은 저번 모임에서 윤성일님이 양말을 입에 넣고 씹었다는 것인가요?......^-^.
지금 간식먹을 갈까 고민중인데, 갑자기..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윤성일님께서 어제에 이어 계속 배아픈 얘기만 하신데 대한 저의 투정입니다.)
김두호 2005.01.27 18:38
  무신 먹는 얘기만 자꾸 나오나요.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강계수 2005.01.27 21:53
  윤성일님 참으로 글을 잘쓰십니다
어떻게 그많은 음식을 기억하십니까
역시 박사님 이십니다
베트남 음식은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맛습니다
함께간 20명 정도가 베트남 음식을 먹으면서 하는 말씀이었어요
윤성일 2005.01.28 09:54
  감사합니다. 강계수님..

테클돌이들이 많은 카사모에서.. ㅠ.ㅠ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십니다요.. ^0^

appalo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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