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한원동 17 719 2005.03.07 13:44
그동안 집안에 일이 있어 카사모에 들려도 눈요기만 하다가 빠져나갔습니다.

작년 설 직전에 암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시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일년 만에, 금년 설 직후에 어머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육체적으로는 건강하셨지만 연로하신 탓에 치매를 앓고 계셨지요.
저희 자식들 생각으로는, 혼자 계신(정신적으로, 저희 자식들을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안스러워 서둘러 아버님 곁으로 모셔간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되었지만 졸지에 고아 신세가 되니, 마음 추스르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이제 개학도 되었고, 제 본연의 위치로 돌아와 부모님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카사모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추신 : 대부분 회원들이 카나리아 번식의 기쁨을 누리려는 시점에
        뜬금없이 무거운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Comments

이기형 2005.03.07 15:42
  한원동님 위로이말씀을드립니다.
부모님들께서 좋은곳으로 가시길 함께빌어봅니다.
원영환 2005.03.07 15:45
  한원동님.

2월달에뵙긴했지만 카사모글은 오랫만에 올려주셨군요.
잘지내시고 새들 번식은 잘 진행되는지요?

앞전에뵙을때 근심에찬 안색이 무척 그늘진듯해보이더니..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식된 고뇌의 모습이였군요.

제 나이 마흔에 인생을 논하기는 좀그렇습니다만.
세월이 흐르면 부모님은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시나봅니다.
조부모님이 부모님을 세상에남기고 떠나가시듯..
그분들 또한 조부모님이가신 발걸음을 쫓아가시니..

또 얼마만큼의 세월이 흐르면 내 자신 또한 자식들을
이세상에 홀로남기고 떠나야겠지요.

인생무상..언젠가는 떠나가야하는 무언의법칙처럼말입니다.
김두호 2005.03.07 16:19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자식으로서 못다한 효도가 생각 나시겠지만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강계수 2005.03.07 16:58
  한선생님 수고하셨어요
세월가는것을 막지를 못하지요 아버님이 그리워서
세상을 잊고계시다가 때가대니 불러가셨나봅니다
우리도 언제쯤이면 가야됩니다 그때만나시지요
고생하셨읍니다 .
권영우 2005.03.07 17:38
  한원동님!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으셨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이젠 두분께서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부모님을 보내는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마는 힘내십시오.
강재선 2005.03.07 18:50
  한원동님!
마음 고생이 많으셨군요. 먼저 위로의 말씀과 함께 부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2월 모임때 어두운 그늘이 그렇게 큰일을 겪은 자식의 고뇌에찬 모습이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다음 부터는 애경사가 있을때 함께할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안을까요?
다음에 뵐때 많은 얘기 드리겠습니다.
안장엽 2005.03.07 19:21
  영원히 곁에 계실줄 착각에 살고 있는 저를 뒤돌아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매번 볼때 마다 많이 여위셨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마음뿐 그 어떠한 것도
해드릴수 없다는 것을 ...
힘 내세요...
김용길 2005.03.07 19: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도 아버님 이시지만,  어머님 이야말로 얼마나 잔 정이 많이 들으셨겠습니까?

더욱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앞을 가리셨겠군요.

힘내십시요~!

어머님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 이제, 마음을 추스리시고 더 좋은일, 보람된일에 매진 하시길 바랍니다 
박상태 2005.03.07 20:24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운 내시고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와 열심히 사는 것이 부모님께서도 원하시는 바겠지요....
송구섭 2005.03.07 22: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은 항상 옆에 계시는게 아니드라구요
살아 생전에는 모르다 떠나가시면 빈 자리가 무척 커보입니다
힘 내세요
허정수 2005.03.07 22:5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한원동님께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위로가 안 되겠지요...그래도 힘내세요^^
김영식 2005.03.07 23:01
  한원동님! 먼저 부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마음 고생의 위로를 드립니다.....
님은 항상 성실하고  최선을 다한 삶을 살고 계시니 편안하게 가셨겠죠...

이제 마음에 위로를 카들과 함께 하는시간이 많겠네요...
자주 연락하는시간들을 만들어 봅시다..........
전성도 2005.03.07 23:19
  삼가 부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무척이나 힘드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 내시고요,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세월의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위안을 삼았으면 합니다.
한원동 2005.03.08 09:30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정담란을 잠시나마 무거운 분위기로 만든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제 자신 모든 마음을 털어버리고, 카사모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는
뜻에서 올린 글이었음을 양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카사모의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김갑종 2005.03.08 10:3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원동님 힘 내시기를 빕니다.
저도 작년에 고아가 되었습니다.
새들에게 메달림은 어머님을 잊기 위한 한가지 방편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힘내십시요.
박정인 2005.03.08 19: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원동님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나윤희 2005.03.09 12:5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 4년전에 아버지를 잏었는데..
참 많이 힘들더라구여.
나이가 들었건 안들었건 부모님앞에선 늘 철없는 자식일수밖에 없어서 더욱 맘이 서럽고 아픈가봐여.
암튼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여. 힘내시구여.
새로운 봄을 맞으셨으니 힘찬 기분으로 새로운 기분으로 삶에 전진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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