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새둥지 털어 놀던 기억
이원재
일반
4
683
2005.03.16 13:15
4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초여름 까지 들판과 야산을 오가며 둥지를 이집은내것
저것은 누가 맞아 놓은것 하며 새집 찻기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먹을것 없고 놀것 부족한 시절 새둥지 꺼내서 새끼 가지고 노는게
전부 였고 끝까지 한번도 못기르고 죽여 버리고 말던 기억입니다.
어떤때는 재수 좋게 새매 둥지를 털어 와서 어미 매가 되도록
기른적도 있고 길들었나하여 새장 밖으로 내놓았더니 집주위를
한바퀴 돌고 멀리 사라진 기억 때까치 새끼를 꺼내 새장에 가둬
놓고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주고 성조가 된후 풀어 줬던 기억
아마도 어릴적 그런 기억들이 새를 좋아하게 되고 이런 취미를
갖게 했던것 같습니다.
이젠 창밖 새들도 목청 높여 봄 소리를 노래하는 좋은 때가 온것 같습니다.
매를 기르셨다니, 놀랍습니다.
저는 초보입니다. 걱정이 많은 시기입니다. ㅋㅋㅋ
동네의 높은 나무의 새 둥지는 거의 제 차지였지요.
새끼들을 데려다가 며칠 못가 죽게 만들고.....
지금은 그 업보를 갚기위해 새 먹이와 물갈아 주고, 새의 X도 치우나봅니다.
애정으로~ 징그러워하던 내 손끝의 느김이 이젠 틀려여` ㅎㅎㅎ
날이 새면 찾아가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