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점령^^*
정화영
일반
12
727
2005.04.09 19:43
모두들 번식하시느라 분주하게 보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전 언제나 부러운 눈으로 매일 올라오는 글들을 읽으며 보냈습니다
알면 알수록 번식이라는게 대충되는일이 아니라는 것부터..
특히 마눌로 부터 배란다를 점령한다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번식은 고사하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더블게이지를 일단 두개
구입했지만 집으로 들여오지 못하고 차 트렁크에 몇일을 싣고
다니다가.. 오늘 드뎌 실행에 옮겼습니다..
죽이되던 밥이되던 카나리아에 중독됐는데.. 까짓것..
비오는 날 청승맞게 베란다 청소를 한답시고 물뿌리고..
이리 저리 옮기고 ..
마눌은 이상한 눈으로 저 양반이..이상하네..하다가..
@$%^^*&%*$())^%%&$#&@@@@@~
결국은 점령했습니다(승리^^*)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딥니까..
비어 있지만 더블장2개와 카나를 볼 수 있도록
의자도 하나 갖다 놓고...ㅋㅋㅋㅋㅋ
전 오늘 이 의자에 앉아 카나를 볼 수 있는 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우하하하하하~~~
암튼 마눌님 감사합니다!!!
처음이 힘들지, 다음에는 좀 쉽습니다
그래도 신경은 좀 써야 되지만 말입니다
오늘 저녁 사모님과 축하주 한잔 어떠십니까?
왕자다운 기품으로 왕자다운 패기로 베란다를 점령하셨군요...ㅋㅋㅋ
꽃피고 새우는 베란다에서 가정안의 행복이 싹트길 바랍니다..^0^
저도 한때 겪었던 일인데.....ㅎㅎㅎ
아무튼 베란더 점령하신 개선장군께
축하를보내드립니다...^^*
그게 끝까지 살아 남는길입니다
화초와 새장이 잘 어울림니다
특히 털갈이 할 때면 더욱 청소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어머님이 가끔 빨래 위에 있는 새털을 보시면~ 새장이 베란다 점령한지가 오래 되었는데도...
잔소리를 하십니다.(잔소리가 아닌데~ 청소를 안해주는 게으른 제가 잘못이죠...)
끈질기게 버티셔야 합니다
저도 한쌍에서 두쌍 그리고 세쌍.......
출장이 많은 관계로 서서히 밥을 주더군요
생명을 죽일 수는 없으니까요
시작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때로는 일도 잘해 주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래야 남편을 존경 하지요. 말도 없고...ㅎㅎㅎㅎ
드디어 점령하셨으니 번식의 맛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먼지도 냄새도 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잘견뎌내시고 좋은일만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