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중지란 때문에 시들하였던 마음이...

안장엽 3 705 2005.04.27 20:42
예전에 전혀 경험 하지 못하였던 전 둥지속의 알이 모두 중지란이 되었을때 (21개)느끼는 실망감과
꼬박 13일 이상을 열심히 포란 하였던 암컷의 체력 소모에 대한 미안함에 앞서 번식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 보다는 쌓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관심에서 멀어져 겨우 모이만 주는 시간 이었습니다.

그래도 자연의 섭리로 어쩔수 없었던지 재차 시작 되었던 산란에 있어 다소 무정란을(에그푸드도
별로 주질 못했는데) 만들어 내기는 하였지만 13개의 유정란을 4둥지에서 포란하기 시작 하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가 할수 있는 환경과 모이 혹은 방법을 전부 동원하여 조치및 개선을 하고
기다리는 13-15일은 정말 지루하면서도 이번에 또 다시 알속에 새끼들이 죽어 있으면 왕창 엎어
버리려고 까지 마음이 갔었는데

드디어 25일에 조마 조마하는 마음으로 들어낸 둥지속에 꼬물거리는 새끼들을 보는 순간 ..
지난번에 느꼈던 좌절과 실망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해결 하였다는 성취감은 번식에 있어 최고의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13개의 유정란 중에 1개의 중지란을 제외하고 모두 부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화일이 2일 정도 경과 하였는데도 부화가 되지 않았던 2개의 알은 손으로 알을 깨어주었더니
핏물이 흐러내리긴 하였어도 호흡을 하는것 같아 잘 닦어 주어 둥지에 넣어 주었더니 정상적으로
어미로 부터 먹이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별반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이렇게 하여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번식에 있어 얻을수 있는 즐거움과 최소한의 마리수를 확보 할수
있을것 같고 현재 까지 10마리를 이소 시켰는데 그중 두세마리는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질수 있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체형과 털말림에 있어)

금년 번식에 있어 중지란 때문에 시들 하였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것은 사실이나 70개중 남아 있는
60개의 링를 바라보면 앞으로 한번 정도의 산란만 가능할진데 한숨만 나옵니다..

Comments

박동준 2005.04.28 03:41
  행님!
아무래도 초반 중지란의 원인은 기후 탓 같습니다~
봄이 없어진 계절...3,4월의 폭설...겨울→여름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
28일 대구와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남부지방은 이날 일사가 강한 데다가 남쪽에서 따뜻한 대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급상승해 대구·포항 30도,
전주·울산 29도 등 평년보다 5~7도 정도 높은 기온을 기록하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2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3도 가량 높겠다.
 <a href=http://weekly.hankooki.com/lpage/cover/200504/wk2005042117215837040.htm target=_blank>http://weekly.hankooki.com/lpage/cover/200504/wk2005042117215837040.htm </a>
---
전주는 6월초에 갑니다~
박상태 2005.04.28 05:53
  안장엽님, 다행입니다.

무정란 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두 번째에서는 모두 좋은 결과를 얻으셨네요!

이제부터 계속 3루타, 홈런 날리시길 바랍니다...^^
곽선호 2005.04.28 11:55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어미들 아래 좋은 2세들이 많이많이 나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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