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미워하는거야??"
박상태
일반
11
724
2005.05.02 11:34
수컷 한 마리가 유난히 새끼 한 마리를 괴롭히네요...
이제 이소할 단계가 된 글로스터 3마리... 2마리는 먹이도 잘 먹여주고.. 지극정성인데,
유독 한 마리는 머리통의 깃털을 다 뽑아버리고 볼때 마다 못잡아먹어 안달이니...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다른 놈들에 비해 체구가 약간 작은 것 이외에는... 차이를 모르겠는데....
그래서 새끼와 어미를 더블케이지 칸막이로 막아주었습니다... 철망 사이로 다른 두 놈은 열심히 수컷에게 먹이를 얻어먹네요.
쫓겨다니던 새끼는 이제 조금 쉬고 있는데... 제일 먼저 스스로 먹이를 먹습니다... 불쌍한 것..
버림받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길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일찍 깨달았나봐요... 독립만이 살 길이다..란 것을 알았는지...
카나리아도 참 이해할 수 없는 놈들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4마리 까서 잘 키우는가 싶던 글로스터 한 쌍...
짜식들.. 아침에 둥지 꺼내어보니 한 마리는 이미 미이라가 되어 바닥에 딱 달라붙어있네요..
아까워라.. 3 마리중 한 마리(아마 첫 날 태어난 놈인 듯 합니다.)는 다른 두 마리에 비해 덩치가 2배입니다.
다른 놈들도 살아남아 줄지.. 걱정이 되네요
이렇게, 채란을 하여 동일한 시간에 품도록 해 주어도, 같은 시기에 태어나지 않거나,
같은 시기에 태어나도 사이즈 차이가 날 때는 비슷한 시기의 둥지와 비교해서 덩치가 비슷한 놈들 끼리 바꿔주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럴만한 둥지가 없네요. 지네들 운명에 맡기는 수 밖에요.
참 뜻대로 안됩니다.... 저의 욕심이 지나친 것일까요? -그렇다고 대답하지 말아주세요..ㅎㅎㅎ
지가 키우기 싫다는데....어찌 말린답니까?
마음은 아파도 말입니다.
새한테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자연적으로 도태되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애요.
정성을 다하시는 만큼 어미들이 보답을 해 주어야 할텐데...
이렇게 걱정을 하시다가.... 정말 글로스터에서 스카치로 변신하시는 것은 아닌지...^-^!
부화한 새끼도 만나고...
이소한 새끼도 만나고...
물론 이소한 새끼의 수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이 정도면 많이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운내시지요~
이소단계에서는 수컷 새끼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쫓아내려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암컷 2 수컷 1 라고 볼 수 있으려나...ㅎㅎㅎ
원칙대로라면 십자매는 새끼들을 아주 지극정성으로 대하는데, 그넘은 피바다가 되도록 새끼를 물어죽였다고 합니다 (그것도 거의 다 큰 새끼를...)
카나리아는 수컷새끼는 경쟁상대로 생각해서 못살게 군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
글로스터가 왜 지 새끼를 싫어 하는지를 ....ㅋㅋ
머리털을 확 뽑아 버린 이유와 잡아 묵을려는 이유를 지는 알지롱~헤헤
그때 집에 간 날 , 참새 숫컷이 얼른 유리창 밖으로 도망 가는걸 지 눈으로 똑똑히 봤걸랑~
진짜로 믿으시는 것은 아니지요?
덩치 작은 것 하고 참새색이지요?
그라모 그게 뭐냐 지 아비 참새를 닮았으니 그렇치요.
지 애미는 먹이고 재우는 이유가 다 있능기라요.
종자 도둑질은 그래서 못하는기라요.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