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지당, 합당한 말씀일까요?
전정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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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9 22:12
오랫만에 정담란 문을 콩콩 두드려 봅니다.
어제 어떤 분의 발언에 한 대 툭 두들겨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그러나 한편으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것이 얼토당토않은, 신빙성이 전혀 없는
말씀은 아니다 싶긴 하지만...
그렇지만 이것이 지당한, 정당한, 합당한 말씀인지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한 자 적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연령대에 맞는 취미 생활에
대해서 설왕설래 말이 오가던 중에
제가 '새 기르기'--> '전적으로 화초 가꾸기' 로
전환한데 대해서 딱 부질러지게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젊고 팔팔 할 때는 동물(새, 개, 고양이, 물고기)과 벗하다가
조금 늙고 힘이 없어지면 화초를(바라보고 물만 주면 되는)
더 늙고 움직일 기력조차 없어지면 수석을(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과연 이것이 지당하고 합당한 말씀일까요?
이 말씀대로라면 카사모 님들은 모두모두 젊고 팔팔 하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셔도 무방하겠습니다만
그와 반대로 저는 마땅히 '조금 늙고 힘이 없어짐녀' 로 자리매김을....ㅠㅠ
(이것 때문에 제가 먹고 사는지도 모릅니다만)
나와 제일 상관이 없게 느껴지는 것이 나의 죽음이랍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늙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사는 인생이 지혜롭다고,
그렇다고 늙음 그 자체를 무서워하지도 그리고 거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무슨 취미를 즐기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생각으로 "한표" 는 야박한것 같아서....
나이와 취미는 상관이 없다고요...^^
저는 그럼 뭡니까?? ㅋㅋㅋ
왜냐하면 지가 그냥 새든 화초든 돌이든 다 없애고
그냥 그림과 사진으로 벼르빡을 바를까하고있기 때문에...
어찌생각하면 아닌거 같기도하고....
왜냐하면 새 들여다 보며 방콕 하는거보다는
잔디밭 매는데 정신이 빠져 올해 번식 딱 2마리밖에 못해서리....
활력소가 되어주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웃으면서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
손용락님 잔디밭 매는건 잘 되시나요?
저는 요즘 잔디밭 밟기 연습중인데 온몸이 쑤시네요...-_-;;
자신의 마음이 즐겁고 평화로우면 되는 거지요.
나이! 마음대로 되나요?
그런 나이를 취미생활과 .....?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데
같이있는 남이 먹은 것은 왜이리 많은지
뒤돌아 보면 먹은 자취도 없고
새를 더 많이 키우고 싶은 꿈을 꾸고 있는데...
그때 되면 맘이 바뀔까요?
편한 것을 찾는다는 얘기에도 일리도 있지만...
전 끝까지 새로 갈려는데 나중에 변할까요?
취미는 나이와 무관하다
나이가 들어도 동물은 얼마든지 키울수 있으며 키웠으며 키워내고 있다
어쨌거나 카사모님들은 마음이 청춘이며 젊게 사시는 분들이 99.9프로입니다.
0.1%는 누구실까????
혹 짐작이 가시나요?
휘리릭입니다.
덩달아 후다닥입니다.
클로스타 날개 짓임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