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 천하의 중심 "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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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5 03:31
천하에 어디 중심이 있으랴.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이 공처럼 둥근 것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서 있건 중심이 된다.
문제는 그 사람의 마음이다.
항상 중심에 서서 살아가면서도 변두리 의식을 버리지 못하면
그는 영원한 주변인이다.
- 김종록의《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2)》중에서 -
* 어디든 어머니가 계신 곳이 고향이 되듯,
어디든 내가 서 있는 곳이 곧 천하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먼저 내 안에 중심이 서 있지 않으면 아무리 천하의 중심이라 한들 의미가 없습니다.
중심없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늘 주변을 맴도는 사람으로 머물고 말테니까요.
중심이 서 있는 사람은 자기 안에 천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희일비하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우겨도
중심은 따로 있다.
진짜 중심이란 내가 아니라 우리가 아닐까?
나를 귀히 여기는 이가 바로 자기를 소중히 여기고
남을 소중히 여길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런 분이 바로 자기가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요.
남을 중심으로 받아 드릴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