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 50년 인생 "
박동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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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7 03:44
어떤 사람이 오십 년 살았다 하면
오십 년 동안에 영화 필름 한 편을 제작했는데
이 영화의 제작자가 자기요, 주인공이 자기요,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도 자기이고
그 영화를 지울 수 있는 자도 자기다.
- 우 명의 《세상너머의 세상》중에서-
* 50대. 인생의 흔적을 남길 나이입니다.
몸은 석양에 기울고 시들어 가지만 그럴수록 영혼의 불꽃을
더 뜨겁게 달구어 자신의 50년 인생 영화에 더 아름다운 자막,
더 아름다운 흔적을 새겨놓아야 할 시기입니다.
그럴 시간이 그다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생질녀의 아들 백일에 참석하니, 벌써 할아버지가 되어 있더군요.
좀 더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이런 저런 아쉬움이 앞을 가로 막지요.
그래서
남은 세월 앞만 보고 가렵니다.
방향을 정하고나니
모든 것이 후련합니다.
아쉬운 것은 OOO뿐 입니다.
벌써 지구에 온지 그리 오래되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ㅎㅎㅎ
카사모에 1/3 이나 같은 연배가 계신데....
천당 앞에 귀 무덤이 산을 이루고 있더랍니다.
왠 귀 무덤이냐?고 물어 봤더니
"몸은 지옥으로 가고 귀는 하나님 말씀을 들었기에 주인을 기다리는 귀"들이라고 하더랍니다.
---반피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