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우여곡절끝에

전정희 10 713 2005.07.20 08:48
드디어 제 손안에 폰을 쥐게 되었습니다.
작은 손안에 작은 폰이..
위로 살짝 밀어 올릴때의 그 청아한 음향이라니..
기특한 내폰...ㅋㅋ

우여곡절이 내포하는 뜻은 이러합니다.
큰녀석이 은근히 엄마를 제끼고 가장 노릇을
할려고 합니다.
아빠가 한 주간 중에 5일 동안 집을 비우니 지가
가장이나 된듯이 잔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오늘은 꼭 핸드폰 사러 가야지
라고 하는 저의 말에

아들녀석의 대꾸
저번에 그 아줌마가 공짜로 주신다는거 그거 하심 안돼요?

제가 그건 문자보내기도 힘들고 아주 싼거라서 싫다.
에니콜이라야 문자보내기 쉽게 잘 할 수 있다고 그랬자나

문자 보낼 때가 어딨다구...rndtlfjd...

왜 없어! 단체로 보내기 할 때가 많어.. 안해서 그렇지
그리고 핸드폰은 문자 보내기 하는 재미로 가지고 있는거 아냐?

맘대로 하세요.
요즘 엄마 좀 헤퍼진거 아실라나?

야! 인석아 이 나이에 휴대폰 하나 없이 살다가 죽었다. 그래서
구천에 떠도는 원혼이 되어 니를 괴롭히마 우짤라꼬

허걱~ 심하게 비약을..


작은 아들 녀석이 옆에서 한 소리 거드네요.

'엄마가 벌이고 있는 모든 일련의 사건들은 아빠의 부재로 인한...'

어젯밤 성당 가면서
매너모드로 전환시켜 빽에 고이 모시고 갔습니다.
드르륵 소리나면 어찌하나 염려했으나
어디까지나 염려로 그치고 말았네요.
한 번도 안울리는 내 폰.. 잠자는 숲속의 폰인가? ㅋㅋ

음성메모,
현재 세계시각 알려주기,
계산기,
게임하기,
엠피쓰리,
카메라,
오늘은 온갖 기능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재밌게 놀아야겠습니다.









우와~ 방금 축하 메시지 한 개 떴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Comments

이기형 2005.07.20 09:36
  좋은폰구입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메세지많이 보내시구요 .
주중규 2005.07.20 10:14
  폰이 보조기능의 역활을 벗어나
 통화를위한 본연의 기능을 빨리 찿기를 바랍니다.
아마 수일 이내에 너무 자주울어 귀찬아 질겁니다.
그때는 폰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내요 ㅎㅎ
바람이 이루어 짐을 축하합니다....
허정수 2005.07.20 10:29
  폰 구입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전정희님의 폰이 바빠질 거라고 믿습니다^^
박진영 2005.07.20 10:39
  축하드립니다~
그 흔한 핸드폰 하나 장만하는데...
주위의 여론이...ㅎㅎㅎ
김갑종 2005.07.20 10:44
  폰 번호를 올려 주심 얼마나 좋을까요?
러브 폰 해보게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김두호 2005.07.20 22:32
  폰번호 알려주세요.
축하 문자 보내 드릴게요.
정형숙 2005.07.20 23:46
  내이트온 쓰시면 한달에 문자 50건이 무료랍니다

폰 요금 아끼시져..ㅋㅋㅋ

단체로 보내기도 하구요..

폰은 옆에 두면 답 받는 재미도 좋아요.!.ㅎㅎ

폰 보다는 빨리 써서 보낼수 있구요..여러모로.....
전정희 2005.07.21 11:15
  두 분이 문자 메시지 보내주시고
한 분은 예약되어 있고
한 분은 공수표 날리시고
올린 글 삭제하시고
그랬답니다.

그 흔한 핸드폰 하나 장만하는데...
주위의 여론이...ㅎㅎㅎ<--제가 생각해도 츠암...ㅋㅋ

러브 폰 해보게요. ㅎㅎ <--대환영입니다~! ㅋㅋ

폰번호 알려주세요.<--쪽지로 알려드렸습니다.

바빠질 거라고 믿습니다^^<--가능성 희박..ㅋ

아마 수일 이내에 너무 자주울어 귀찬아 질겁니다.<--또한 가능성 희박

내이트온 쓰시면 한달에 문자 50건이 무료랍니다 <--아들이 제 주민번호로 이미 사용중이던걸요.
전정희 2005.07.22 07:24
  곧 개목걸이로 전락할꺼라고 엄포 놓는 者

성당주보에 특공지 해야겠다는 사무장님

구버전 소유자들의 따가운 부러움, 질투의 시선들

집에 있는줄 번연히 알면서도 휴대폰번호 꼭.꼭. 눌러주는 者

음악 다운 받아준다고 무박이틀 땀 흘리는 착한 아들

주인 잘못 만나 늘  배고프다 난리치는 불쌍한 주인공(내폰)

새로운 것과의 만남... 늘 설레임입니다.

8마리를 순산한 기특한 금화조를 바라볼 때의 그 때 그 기분과 맞먹는...


전정희 2005.07.22 19:47
  영계 두 마리 씻고 있는데 폰벨이 울렸네요
새깔깔이 제 폰이 비린내로 범벅..
급해서 얼른 받는바람에...ㅎ
닦고 또 닦고 또 닦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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