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선인장
전정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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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6 07:39
아침에 베란다 꽃밭에 물 주다가
발견한건데요
구석쟁이에 조용히 있던 난(사계)이
아 글쎄 꽃을 피워냈네요.
무관심속에 맺혀진 꽃봉오리
곧 망울을 터뜨리면서
'관심 가져 주세요~'
향기로 대변하겠지요?
그리고 저 뒤쪽..
더 뒤쪽에 있던
천대받던 동글이 선인장
어느새 뾰족히 새끼를 쳐서
귀가 두 개 달린 예쁜 토끼모양을
하고서는 방긋 웃고 있지 뭐에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보아주지 않아도
지 역할 무지 잘 해내는
화초들...식물들..
얘네들을 본받는 우리가
되도록 오늘 하루
노력해보실래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지도 않고 시절을 좇아 식물들이 제 할일을
발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 많음을 느낍니다.
참, 새로 핸드폰을 좋은 것으로 장만하신 지금까지의 소감은 어떠신지요?
아주 흔한 둥글둥글한 그 선인장 있잖습니까
그거에요.
요즘은 동물보다 식물이 더 좋아지니
확실히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ㅎㅎ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잘 때는 머리맡에다 두고..
단축키 1번을 남편이라고 저장해놨더니
이웃들이 놀리더군요.
촌스럽게 남편이 뭐냐고..
애인이라고 수정했는데
애인이 문자메시지 볼 줄은
알지만 보낼 줄을 몰라서
애인치고는 별 볼일이 없네요
적어도 문자메시지 주고받는 재미
차원에서..........
토끼 선인장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 마당에 혈족의 땡김님 전신권님께서 주신
덧글 한 개가 저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로
출렁대고 있군요. ㅋ
전정훈님은 어디가셨남????
덧글 주세요~~~~~~~~~~~~~~~~~~ !!
그 이름은 전**
끝까지 안나타나시는군요.
대신에 제가 또...ㅋㅋ
딴 살림 차리는 애인이 뭐가 이쁘다고
오늘도 문자 메시지 두 번이나 보내줬더니
왕짜증을 냅디다.
'왜~! 자꾸 문자를 보내는거얏~!'
물론 문자를 안(못)날리고 바로 전화를..
'목소리를 들어야지...목소리를...
별일 엄꼬??'
이캅디다..하하..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서 잘 논다 라고 누군가가
비웃고 계시는거 다 아무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