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뻥~~~
박진영
일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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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1 12:59
지난 주 3박4일 동안 속초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설악산에서 흔들바위 밀어보고...케이블카도 타고...
비 오는 날은 수영장에서...화창한 날은 바닷가에서 물과 벗하고...
곰 인형전시장과 미술관도 구경하고...
경기도의 산길을 거닐며 잠자리 잡으며 산림욕도 하고...
나름대로 즐겁게 보낸 것 같습니다.
휴가지에서 경매 끝날 무렵...
새 한마리에 침을 삼키다가...마음을 접기도 하고...ㅎㅎㅎ
집에 있는 새도 줄여야하는데...영입은...ㅎㅎ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속초 부근 지역을 차로 돌아다니다가...
집사람에게 한 소리 들었습니다.
"당신은 서울 지리는 하나도 모르면서...속초에 오니 길을 너무 잘 아네~"
가슴이 뜨끔하네요.
그렇습니다.
저는 서울이 객지같고...
지방에 가면 집 같고 그런 사람입니다.ㅎ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저도 오랜만에 아빠노릇하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저희 집 둘째가 또 뜨끔한 한마디를 합니다.
"엄마~이제 휴가가 끝나니까 가슴이 뻥 뚤린 것 같아~"
아~~~~휴가 다녀온지 며칠 되었다고...
벌써 아이들에게 약발이 떨어지고...
저도 가슴이 뻥 뚤리는군요.ㅎㅎ
저는 오늘 마감 칠일이 많아
토,일요일 강화도에서 모임에 못가고
어머님과 아이들만 보냈읍니다.
그나마 함께하며 아바지 노릇하시는 님이
저보다는 났네요.(약발은 떨어져도)
속초 공항 근처 ...실로암 막국수 + 편육= 뿅 갑니다.
드셨나요???
앞으로 가실 분...속초공항쪽으로 들어가셔서 ..속초 공항을 좌측으로 두고 1 Km 정도 가시면
오른쪽에 실로암 막국수집 있습니다.(이정표 있음)..후회 안합니다.
아빠 노릇하기가 쉽진 않죠.
그러다가 조금 더 크면 함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토요일은 계곡에서,,
일요일은 섬진강에서,,
쌔까맣게 태웠는데,,
저도 못알아보고,,
등은 옷이그대로 찍혔답니다.
아이들등에두 찍으셨죠?
휴가다녀옴,,,이라구요 ㅎㅎ
휴가!!
휴가!!!
저에겐 꿈같은 이야기 입니다...-_-;;
부러워라!~ 부러워라!~ 부러워라!~ ^^
겨울에만 오지말고다음여름에는 가족동반하여 구룡포로 오십시요.
속초에 숙소를 구하게 되어...
동해안 북쪽 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회를 봐서 구룡포로 가족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휴가를 못 가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이렇게 휴가 다녀온 말씀을 드리려니...ㅎㅎㅎ
아이들을 위해서...
앞으로 몇년 더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아쉽네요. 내년에도 그아파트가 그대로 있으면 좋을텐데 알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