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를 어디서 구해야 하나.....

작년 9월인가에 구입정보란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고
베타씨든가 하는 수입 모이를 한포 샀었지요.
전에는 씨앗별로 사다 모아서 직접 섞어 먹였는데
그냥 배합한 모이 쓰니 편하기도 하더군요.

이게 한 1년이 다 되가니 4분의 1 정도 남은 것 같던데
오늘 아침에 작은 통으로 옮길려고 보니
어이쿠~ 이 일을 우째.
푸대 입구를 여니 벌레가 바글바글 하는 겁니다.

그동안 거실에 쌀벌레 나방들이 가끔 보이길레
이넘들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전부 그 푸대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코쟁이들 책 읽어보면 모이의 보관에 각별히 신경쓰야 하고
꼭 Vermin proof 통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귀찮아 기냥 두었더니 이거참...
모이도 아깝지만 이 나방이 계속 날아다니는거 보려려니 그것도....

어쩔 수 없이 옥상에 올라가 성근 얼개미 같은 것으로
벌레집 지은 덩어리는 걸러 내고 해볓에 널어 두었습니다.

아침에 널 때 햇쌀이 짱짱 하더만 좀 있으니 먹구름이 보여
고나기라도 한바탕 뿌리려나?? 했었는데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네요.

출근 할 때 다시 올라가보니 주위에서 비둘기들이
호시탐탐 눈치를 보고 있던데...
몇 시간 사이에 다 먹어치우지야 않겠지요.
먹어치워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제 이런 수입모이 구할 수 없지요?
브라운거, LM거, 히긴스거 등 작은 포장은
새가게에 보였는데 20파운드 푸대는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구하게 되면 이번에는 모이 들어내고 테이프로 완전히 봉해둬야 겠습니다.
혹씨 수입모이도 벌레 알이 같이 따라오기도 하는가요?
레이저 같은 것으로 살균/살충한거 아닐까요? 

혹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구....

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대산 자락에 있는 삼봉휴양림에서
여름 휴가차 한 이틀밤 자고 올까 합니다.
가다가 차가 안막히고 날씨 좋으면 경포대 바닷가에서 한 두어시간
놀다가 들어갈까 생각도 해봅니다.
내일 같은 날 4~5시간이면 강릉까지 갈수 있을가요?

일찍 여름 휴가 다녀오신 분들은
이번 연휴가 새끼 휴가 한번 더 가실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