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편지 - " 고향의 감나무 "

박동준 4 705 2005.09.04 05:58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나무에 가는 눈길이 새삼스럽다.
무언가 정감이 가며 그와 함께 가을이 깊어가는 정취를 실감한다.
감나무가 없는 시골집은 메말라 보인다.
감나무는 고향 냄새를 간직한다. 내 고향 강릉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떫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

- 윤후명의 《꽃》중에서 -

* 정말, 눈에 선합니다.
우리가 그 어드메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고향 감나무는
오래된 친구처럼 아련한 고향의 추억, 고향의 상징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이 아침 고향 감나무 한 그루를
제 마음 깊은 곳에 심어봅니다.

Comments

한찬조 2005.09.04 07:38
  감잎 따러 아침이슬을 헤치던 추억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소원은 방학이 되면 누님 댁에 가는 것...
권영우 2005.09.04 12:36
  이제 조금 있으면 출근길에 빠알간 감들을 볼 수 있겠군요.
목동길에 감나무가 많습니다.
양천구의 상징이라네요.
바라만 봐도 풍성한 마음을 느낀 답니다.
전정희 2005.09.05 09:17
  제 별명이 '감킬러' 입니다.
곶감, 물렁감, 떫은 감, 단감,
가리지 않고 먹어댑니다.

시골에 있는 감나무는 키가 너무
커서 맛있는 홍시를 그냥 감상하는 걸로
끝내고 결국은 까치밥이 되고 맙니다만...

그래도 감나무는 마냥 정겨움의 상징입니다.
김용구 2005.09.05 09:49
  제가 지금껏 가장 달고 맛있게 먹었던 감은...
10여년전  겨울에 저수지로 낚시를 갔었는데 하얀 눈발을 맞고 있는 아주 빨간 감 하나...일명 까치밥..
그걸 기다란 낚시대로...ㅎㅎㅎ 정말 달고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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