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궁상시럽게 쪼그리고 앉아서.....

손용락 15 716 2005.10.25 17:02

정 말 오랫 동안 해 온 짖거리 입니다만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새장 앞에 궁상맞게 쪼그리고 앉아서
모이통을 흔들어 후~후~ 불고 아래위가 바뀌게 튕겨서
또 후~후~ 불곤 한답니다

새장 5~6개 불고나면 볼태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하더군요.
가끔 가루가 눈에 들어가 눈물을 질금질금 흘리기도 하고
수돗물 틀어 놓고 씻기도 하고...
나만 그런가??

이 짖거리를 적어도 20년은 넘게 한거 같습니다.

여러분, 우째 하고 계십니까?
새장 몇개야 대충 이렇게 때운다고 하지만
10개 넘어 수십개 되는 사람들은 우짜고들 계신지요?

회사 이사 갈날이 한 보름 여 남은 것 같은데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하군요.
그기다 새장 업그레이드 프로잭트?와 겹치는 바람에 더더욱.....

이 바쁜 와중에도 이 "후~후~ 불기"를 더 이상은 할 수 없다는
귿은 결의 아래 요~몇일 짬짬이 없는 머리 더 빠지도록
잔머리 굴려가며 생각을 짜낸 것이 알곡 분리기 입니다.

저어기 고급사육정보에 지가 외국 사람들 만든거 퍼다논거도
검토 해봤는데 진공청소기 가져다 댄다는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리...

어제 저녁 밤이 늦도록 하드보드지 오려서 임시 시험용 (Mock-up)하나를 만들어
오늘 아침 돌려 보니 약간 결점이 있긴 하지만 이거 쥑이네요.
아쉰따나 기냥 써도 문제 없을듯 합니다만...

그래서 미비점 쪼까 개선해서 조만간에 아크릴 점에 맞길 예정입니다.
요즘 인건비가 비싸 만만찮게 달라고 할터이지만
앞으로 남은 새기르기 새월 동안 공먹다시피 알곡 분리 할 생각을 하니
그 돈이 별루 아깝지 않네요.
 
2003년에 이 건에 대해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은 우째 분리 하시는지 한마디씩 거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완성되면 사진과 설계도를 공개하겠습니다.
물론 공짜로, 기렇지만 카피라이터 달아서..ㅋ

Comments

양태덕 2005.10.25 17:14
  제것 하나 추가해서 만드세요.  전국 1순윕니다.
돈은 실비로 보내드리고, 나중에 덧붙이는 것(플러스 알파)은 협의후 드리겠습니다.//이상
전신권 2005.10.25 17:25
  줄서기 2번 입니다,.
부디 좋은 시제품이 만들어지길 기다립니다,
이두열 2005.10.25 17:31
  손용락님  저는  그게싫어서  깐씨드를  먹이고 있습니다  ,
카나리아  한테  잘못  된  것은  아닌  지요  ?
박상태 2005.10.25 18:01
  손용락님... 이 기회에 공구를 하면 어떨지요??

저도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인데... ^^ 부탁드려봅니다.^^
강계수 2005.10.25 18:24
  줄서기 3번입니다
쎔풀 만드시면 제가 제품은 만들어 드리겠읍니다
하청1순이 입니다.
권영우 2005.10.25 20:38
  궁상스럽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전생에 업보(?)가 있는 것을.... ^-^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군요.
멋진 제품이 나오길 빕니다.
김용수 2005.10.25 21:19
  왜 그리하십니까?
전요 쓰레받기로 기냥 까불어 제낌니다
열번불것 한두번이면 끝이거든요.
그럼 머리도 안아프고 눈에드어가는일도 없지요
그렇게 한번해보세요. ㅋㅋㅋ ㅎㅎㅎ
우형덕 2005.10.25 23:09
  저도 그렇게 하다가 눈에 껍질이 눈에 들어가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원영환 2005.10.26 00:03
  외국산 까불이는 보통 20~30만원하던데....

그냥.......인공지능 다기능 다용도 공구인

입김으로.....후~~~~불어재끼는게

심폐 기능에도 좋고....나을듯합니다...^^*
주중규 2005.10.26 08:04
  전 불기는 귀찬아도 하겠는데 아 그놈들이 지들 먹고 싶은것만 먹고
 꼭 조같은 먹기싫은 것만 남겨놓네요.
버리기는아깝고 매번 그위에다 섞은 사료를 더넣어주지만
먹기 싫은것만 남겨 점점 많아지면 할수없이 버리고
섞은사료를 다시넣어주곤합니다.
버릴땐 모이도 아깝지만 애들같으면 한대 줘어박고 싶을때가 있읍니다.
다음에 모이를 배합할땐 잘안먹는 모이는 빼버려야겠읍니다.
특히 조가 많이 남네요.
김창록 2005.10.26 09:41
  저는 혼자 내방에 앉아 하는일 별로 없는데 설계도 주시면 보고
만들어도 될것 같은 생각이드는데 외주 주시는곳에 설계도면 줄때 저도 한부 좀 안되까? 싶어서
이성하 2005.10.26 09:48
  처음에는 머리도 핑 돌고 어지럽더니 이젠 이골이 났는지
심폐기능이 좋아진건지  할 만 합니다.
눈에 까풀이 들어갈까봐 잘 안쓰는 썬그라스 끼고 부니
한달에 한번 눈에 티 들어가 씻기는 하지만요.
단지 아침에 이 일을 하려니 시간이 많이 소비되네요.
좋은 발명품이면 특허준비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
김두호 2005.10.26 10:06
  좋은 제품이면 나도 주문합니다.
이젠 쓰레받기에 입으로 후후 하고 부는게 습관이되어 괜찮더군요.
이삽심년전에는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고 하더니 이젠 폐활량도 늘어났나 봅니다.
손용락 2005.10.26 13:04
  아이쿠~
아무래도 말을 잘못 붙인거 같습니다.
너무나 큰 성원과 관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

뭐 대단한게 아니고 아크릴 판 요상하게 뚝뚝 잘라서
이리 휘고 저리 휘어서 본드로 대충 붙이고
뒤에다 전기 판넬에 사용하는 배기 팬 하나 달랑 붙인겁니다.

위에 호파(깔때기?) 같은 곳에다 모이 부으면
작은 틈으로 아래로 떨어지고 그때 뒷쪽에서 날아온 바람이
껍질과 먼지는 밖으로 날려보내고
알곡은 아래 그릇 같이 생긴 곳에 모이는
아주 간단하고 정말 별볼일 없는 것입니다.

하드 보드지로 목업 만든거 사진 찍어뒸는데
오늘 아침 어디 좀 들려서 오느라 정신 없이
집을 나서느라 그냥 두고 왔네요.

내일 아침 여기다 올리겠습니다.
넘 큰 기대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정희 2005.10.27 16:50
    오래전에 이 모님은 껍질 불다가 잠시 실신했다고 했던거 같은데 맞나요?

저도 한 때 껍질 불어제낄때 눈앞이 노오래지면서 빈혈끼가 있는 것 처럼 그랬었지요.

참 좋은 발명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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