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와 김장
권영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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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0 20:03
어제부터 방금전까지 김치 담그는 일을 도왔답니다.
어제는 밭에가서 배추와 무 뽑고, 절이는 것 잔 심부럼.....
화정 월마트에가서 돼지고기, 과일, 굴사러 갔다가 조충현님한테 들키고.....^-^
처가집에서 자며, 무 채 쓸고, 아침에 김치속 버무리고(이게 힘이 많이 들더군요),
이제 김장때마다 무채썰고 속 머무릴땐 제가 해야합니다.
집에 오는 길에 형수님께 김치 2통 배달하고, 귤 한상와 쇠고기 등심을 얻어 왔답니다.
제가 농사지은 배추와 무로 장모님, 처남 집, 형님 집, 저의 집까지 4집의 김장을 마치니 흐뭇하네요.
수확의 기쁨보다는 나눔의 기쁨이 더 큰 듯 싶습니다.
비록 농사기술이 모자라서 배추포기의 크기가 작아 몇 포기 얻었지만.....
내가 지은 볼품없는 배추가 더 맛있어 보이네요.
올해는 나누어 주지 못한 몇 집이 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노력해서 많은 집에 혜택을 주어야 하겠지요.
방금 예산이 고향인 제 영농선생님이 배추 몇 포기를 가져오셔서,
집에서 함께 저녁먹고 오늘 담은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도 좀 나누어 드렸답니다.
늘 신세만 지는데 나눠줄 수 있어 좋더군요.
남은 휴일밤 좋은 시간 되십시오.
정말 많이 도와주시네요..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는 정말 꿀맛이겠습니다.^^
한 포기 얻어먹는 방법이 없을까요?ㅎㅎㅎ
되지고기 목살 삶아 둘둘 싸서 한입에 ....
누구 참이슬 한잔 안 부어주나 얼럴럴 ㅋ...ㅏ......
권선생님께서 무 채 쓸고, 김치속 버무리셨으면 사모님은 아껴두신건가요.ㅎㅎ
다른일 하셨겠죠^^
맛있겠네요..
여자들이 하기에는 힘이 많이 들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오늘저녁에는 돼지고기에 소주한잔 해야 되겠습니다.
차 오일교환과 아이들방 틈새 바람 때문에 월동 준비차 마트에 들렸다가 권영우님 내외분을 뵈었습니다.
마트에서 뵈었다고....
직접 농사를 지은 거라 맛이 더 잇고 뿌듯 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