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제가 경매에 새를 내놓은 이유는...

박진영 5 682 2005.12.08 13:19
오늘 모처럼 경매를 하는 날...
경매에 대한 토론에 불이 붙은 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술 한잔 걸치고 하는 토론에서 제 의견을 잘 표현하는 편이지만...
게시판에서의 토론은 의사전달이 원할하지 못해서 늘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경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3번의 경매 중 무려 2번의 경매에 새를 내놓은 사람으로서...
경매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첫번째 경매에 새를 내놓은 이유는...
다른 동호회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매라는 새로운 방식의 분양을 운영위원회에서 시도해 보기로 결정한 이후...
부담 때문인지 나서는 분이 안 계셔서...제가 총대를 맨 의미가 있었습니다.
운영방식과 문제점 파악을 위한 테스트용으로 제가 나선다는 기분으로 참여했습니다.

세번째 경매에 나선 이유는...간편함이 좋아서 그랬습니다.
한두달 전에 정회원게시판과 분양게시판에 분양에 대한 글도 올려보았지만...
쪽지와 전화를 많이 받아야 했고...가격에 대한 이야기도 복잡하고...
만날 시간과 장소...한 분씩 일일이 약속을 정하고 기다리고....또 만나고...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도저히 이 방식으론 어렵더군요.
그래서, 경매에 올려서 하루에 딱 결정내고 하루 날 잡아서 보내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두어번 테스트 후에 유명무실하게 잠자던 경매제도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상 경매에 새를 내놓게 된 이유였습니다.

Comments

양태덕 2005.12.08 14:32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새는 길러서 키워내는 재미지요.  사는 재미는 별로 없는 모양입니다.  경매도 귀찮아 지시면, 그냥 조류원에 저처럼 참새예요 하면서 가져다 주면 마리당 만원 정도 받을 때도 있지만, 이도 저도 없이 정말 편하답니다.  그 돈으로 노모 내복 사드리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정말 보람있습니다.

제 새들도 올해는 제법 많이 나와서 고생했지만, 그럭저럭 모두다 배치가 끝났네요.  밉상이래도 다 주인이 있더군요.(물론 노래만 잘하면)
전신권 2005.12.08 14:59
  존경하옵는 카사모회원님!
더 크고 어려운 일도 많고 많습니다.
즐기자고 모인 모임인데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은 쉽게 논쟁으로 해결이 될 수는 없음을 압니다..
시간을 두고 이 부분은 매듭을 지어가길 바라면서
즐거운 메리크리스마스를 맞이했으면 합니다.

정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시는 
회원님은 "PD수첩"에 제보를 하심이 어떤지요?

웃어 봅니다.
저 또한 경솔하게 보일 수 있는 댓글과 함께 감정을 드러냈음을 사과합니다.
이로 인해 개인적인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카사모는 on-line에서 매일 만나고, 가끔은 off-line에서도
주류를 곁들인 음식을 같이 하기 때문에 격의가 없어져서
내맘이 네맘이고 네맘이 내맘같이 여겨지게되어
법없는 작은 공동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있어야할
규칙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방식들 모두를 회칙안에  포함시킬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많지만,
형사상의 법이 없는 이동네에선 
서로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상식과 지키기 쉬운 작은 규칙을 스스로 지켜나가는게
사랑하는 카사모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부덕한 제 자신이 문제를 괜스레 확대하였음을 인식하여 먼저 사과를 합니다.
카사모를 사랑하기에 생기는 문제들이기에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길 소원합니다.
장철형 2005.12.08 15:42
  또한번 더욱더 성숙해지기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여 봅니다.
오후에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즐거운 퇴근길 되십시요..
잠시 경매장에 눈치 좀 보고....
박진영 2005.12.08 15:59
  제가 올린 글이 여러분들에게...
염려를 끼쳤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올린 경매로 촉발된 토론의 자리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경매에 대해 참고로 말씀을 조금 드렸을 뿐입니다.

늘~~~모든 일에~~~
생각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지만...과열되지만 않는다면 토론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토론과정에서 마음을 상하는 분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배락현 2005.12.08 16:08
  경매에 대한 운영위 논의가 있었고 ..... 1.2회 행했던 방식대로 진행하기로 했고....웹마스타님이 공지를 했지요.  경매를 정회원 선분양과 같은 성격으로 해석할 것인가 아니면 구분 할 것인가는 ....앞으로 고민 해 볼 문제이고요...........흘러운 물이니..흘러가도록 해야겠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시지요.
전신권님!
풍란의 향을 즐기려면 이 겨울을 잘 넘겨야겠지요.....홍하!!!
일을 저질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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