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계란은 계란 같은데...

안장엽 8 683 2006.02.01 19:49
아들넘이 수퍼를 간다기에 잘 됐다싶어 가는길에 새 줄려고 하니 계란한판

사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매번 번식기마다 하는 행사인지라 이참에 왕창 삶아서 좀 여유를 갖어보자는

생각이었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이러한 작업을 하여야 할지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참만에 돌아와서 잔뜩 먹을것을 내려놓는데 아무리 보아도 계란판은 보이질

않아 왜 안사왔냐고 물어보니 사왔어요 하며 들어보이는 것은 계란이 아니고

메추리알......

 

아부지.. 우리들이 먹을려고 한다면야 계란한판을 사오겠는데 새를 준다고

하기에 너무 량이 많은 것 같아 계란대신 메추리알을 사왔어요.

 

갯수도 30개 똑같고 껍질과 노른자.흰자도 동일하니 별반 다를게 없고

아무리생각을 하여보아도 사람입과 새 입의 차이는 계란과 메추리알의 크기와

같을것 같아 메추리알로 대신하였습니다. 하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계란과 메추리알의 차이라...

어찌생각하면 실속은 있는듯한데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 떠날질 않네요.

계란한판에 4-5천원정도이고  메추리알 한판은 1천원정도 나갈건데....?????

Comments

권영우 2006.02.01 19:58
  ㅋㅋㅋ 재미있네요.
저는 언제가 삶은 계란을 아들이 먹고 싶다는데도 모자라서 못 준적이 있답니다.
이녀석이 아빠가 카나리아보다는 자기를 사랑하는 줄을 모르면 어떡하나하는 걱정도 됩니다.
새사랑보다는 가족사랑인데.....
지금은 넉넉하게 준비하려하고 있답니다.
모자라도 아들 입에 먼저.......
원영환 2006.02.01 21:12
  카들에게 먹이기전에 한판은 삶아서 아들애와 더불어

가족 모두 시식을 먼저해야겠습니다.

아들애는 사람도 먹기힘든것을..하고 아까워하는데...

아빠는 사람보다 카를 먼저 생각하면되겠습니까?...ㅎㅎ
김종협 2006.02.01 21:25
 
저는 닭장에서 주워 옵니다
그 계란은 52년의 혈통이 보존 되어온 재래닭의 계란 입니다
계란은 작아도 노란자는 슈퍼의 왕란에 크기와 동일 합니다
김용구 2006.02.02 00:05
  김종협님
재래닭의 유정계란인가 봅니다^^
 카나리아가 그걸 먹으면 유정알을 잘 낳더군요.
작년에 산에서 닭을 키우는 곳이 있어
유정계란을 사서 먹여본 경험이지요.

김두호 2006.02.02 08:56
  재미있는 야그 입니다.
한때는 메추리알도 좋다고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상태 2006.02.02 10:50
  메추리알은 껍질이 얇아서 확.. 갈아서 주면 될 듯..^^

아드님이 아버지를 닮아서 머리가 좋은 모양입니다.ㅎㅎㅎ
안장엽 2006.02.02 19:37
  어찌되었든 계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계란한판이나 메추리한판이나 성분과 갯수는 같으니 말입니다..결국 차익만큼 제가 감수를 하였는데
삶아서 새들에게 주어보니 어떤넘은 아예 처다보지도 않는것 같더군요.
계란 먹던 난데 쬐그마한 메추리 알로 대신하려는 심보가 얄밉다 이거겠지요^0^
하지만 사육자인 저는 알을 넣어주는 것으로 할일을 하였으니 그 다음일은 지네들이 알아서 판단하여 산란준비를 하던지 말던지 처분에 맡겼습니다..........
김갑종 2006.02.03 14:14
  무정한 아부지입니다.
유정한 아부지는 메추리 알은 삶아서 아들 주고 유정란 한 판 사다가 카나리아 주는 아빠이겠지요.
삶은 계란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니 번식철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삶은 계란이다"란 화장실 낙서가 생각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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