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새끼의 가출

권정은 5 694 2006.03.27 10:43
아침 6시에 전화로 하는 일어 수업을 받는데 아침에도 자고있는 카나리아새끼들이 깰까봐 보통은 스탠드를 켜거든요...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정신을 번뜩 차린다고 방 불을 켰는데 애들이 놀라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수업하고 씻고 출근 준비를 하고 애들 밥갈아 줄려고 보니...둥지에서 새끼가 떨어져 있는겁니다. 그냥 놔둘수 없어서 그녀석을 다시 둥지에 올려주니 날개를 퍼득거리며 다시 뛰쳐 나오고...다시 올려주니 또 뛰쳐 나오고 그러 더라구요...눈도 뜨고 제법 털도 나있기 때문에 지가 안들어 간다면 어쩔수 없지 했는데...이녀석이 다른 형제들이 어미밥을 받아먹는걸 보더니 올라갈려고 버둥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올려줬더니 또 뛰어 내리더라구요...어떻게 해달라는건지...어미를 닮아서 더벅머리에 막내에 못생긴 녀석이...(그래서 정이 더가네요)

출근하면서 어머니 한테 슬슬 눈치 봐서 다시 올려줘 봐요 그러고 나왔는데...
망할 녀석...솜털도 다 벗지 않고 꼬리털도 안나온 넘이 무슨 가출을 한답니까
이따 저녁때 둥지를 내려서 다시 달아줄 생각인데...
다른 녀석들한테 영향을 끼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하루종일 밥도 못얻어 먹는건 아닌지...

롤러 녀석들(정확히는 모르겠으나)도 솜뭉탱이 3개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밥도 잘먹이는거 같고 상애도 좋으니 잘 키우리라 생각해요...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둥지 짓기 바쁘구요...
요즘은 수컷들 노래 보다 새끼들 짹짹 거리는 소리가 더 크네요

Comments

김혁준 2006.03.27 12:01
  ^^하하.. 그래도 자립심이 강하다고 좋은쪽으로 생각해야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께요
박상태 2006.03.27 14:32
  빨리 아래에 둥지를 달아주세요. 그러면 스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넣어주다가는 다른 녀석들 까지 다 튀어나와서 난장판(?) 됩니다.ㅎㅎㅎ
권영우 2006.03.27 18:14
  아무리 넣어주어도 다시 튀어나옵니다.
박상태님 말씀대로 바닥에 둥지를 달아 주십시오.
강현빈 2006.03.27 18:47
  그래도 먹을 것은 다 먹습니다
김익곤 2006.03.27 20:12
  가금화 되어서 인가손에 길러져도 본능은 살아잇나 봅니다.
어렸을적 딱새둥지에 새끼가 잇었는데 그걸 사다리 받히고 겨우 손만 넣어서 만졌는데
그녀석들이 뛰쳐나와 다시 둥지로 넣어줘도 뛰어나오고 또나오고 햇더 기억이 납니다.
어느정도 자랐으니 어미가 잘 먹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979 명
  • 오늘 방문자 10,478 명
  • 어제 방문자 10,841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57,990 명
  • 전체 게시물 34,832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