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슴 아픈 홍어탕

국순정 9 689 2006.04.22 23:08
아버님께서 홍아탕이 드시고 싶다하신지 2주가지난 오늘 몆칠전 사서 자~알 삭혀둔 홍어를 께내어
무 썰어넣고 고추가루 팍팍넣고 마늘넣고 버섯넣고 마지막 미나리까지 얹어 한소쿰 끓여내고
다섯개 3400원 하는 두릅사서 살짝데쳐서 초장곁들이고 부추것절이해서 한상 차려드렸더니
밥은 안드시고 홍어탕 3그릇에 소주한병만 드시더라구요.
맛있게 잘드시면 기쁘고 행복해야되는데 1%부족했을까요?
그리좋아 하시는걸 자주해드리지못한 죄스러움에 가슴 한구석이 쓰리고 아팟습니다.
이다음엔 더 맛있게 정성도 더 가득담아 또 해드리렵니다.
카사모여러분 조금 늦으면 많이 후회할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효도합시다.^^

Comments

유재구 2006.04.22 23:22
  이런 이야길 듣거나 읽으면 자꾸만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다 못한 효도,
불효자이기에 가슴이 쓰린 건 다 똑같은 것이지요.
권영우 2006.04.22 23:26
  효도는 아무리해도 지나침이 없지요.
자기 자식에 대한 것의 10%만 하여도 부모님의 얼굴은 환해지신답니다.
나중에 후회한들 소용이 없으니 지금 당장 실천을.....
카나리아를 사랑하고 정성을 다하는 회원님들이니 부모님에게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카사모의 5월 주제는 효와 자식 사랑입니다. ^-^
류청 2006.04.22 23:40
  그러네요^^*
항상 맘속엔 부모님 생각을 히는데
막상보면 그렇질 못함이 인간의 한계인가 봅니다
효도합시다 
뿌린 만큼 거둔다고 하던가요
부모님이 하시는걸 하시는걸보면 당연이
자식들도 그러 하겠지요
눈물이 나네요  부모님 생각에 항상^^*
즐거운 저녁되십시요
김익곤 2006.04.23 00:37
  요즘들어 주변을 보면 산소 일을 많이 합니다.
중장비를 동원해서 둘레석을 하고 방석도 놓고 .
이것도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들의 조상을 숭배하는 마음이겠지만.
어찌 한편으로 돌아보면 뭔가 속연치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 살아계실때 못다한 효를 행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국순정님 처럼 살아계실때 한번더 찿어뵙고 일상 생활에 조금이라도
불편없이 챙겨드리는 것이 우리들이 효에 앞서 수행해야할 일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정희 2006.04.23 14:32
  국순정님~
음식솜씨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고향이 전라도쪽입니까?

저는 홍어가 뭔지도 모를뿐더러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그런걸 다 삭혀서 탕을 만드시고

게다가 효부..
본받을 점이 너무 많네요.

저는 가까이 계신 친정아버님께도
잘 못해드려서 저녁기도 하면서
매일 가슴을 세번씩 친답니다.
제 탓이오, 제탓이오, 제 큰탓이로소이다.라구요~~~
국순정 2006.04.23 23:33
  ^^ 모두들 효자 효부이시기에 제글에 댓글을 다셨지요.감사합니다.
강태진 2006.04.24 09:53
  음식솜씨를  발휘하셔서 대접해드릴
아버님께서  살아계시니  좋으시겠어요
이응수 2006.04.25 12:51
  저도 초로의 나이입니다만 .... 생각하시는 씀씀이에서 옛날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진지한 글이기에...고개숙여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카 * 회원님들의 진지한 사랑들이
 이처럼 가득한 줄은 미쳐 몰랐거든요!! 늘 행복한 마음으로 밝은 문을 여는 카회원님들!!
 화 이 팅!! 오늘이 행복하면 내일이 밝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전 왕 초보드림!!!
한상묵 2006.05.29 09:27
  생전에 정성과 따뜨한 마음으로나도 잘 해주십시요.
부모님이 안계신이 자꾸만 듣거나 읽으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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