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문제입니다..
안장엽
일반
13
699
2006.05.12 22:33
번식철에 베란다를 돌보지 않는다는게 이처럼 엉망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아들넘에게 당부는 하고 일주일 정도 비워두었지만 새 기르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게 이처럼 황당하게 변해 있을지는 미처 알지 못하였거든요.
산란.육추중인 새들에게 표시를 하여두었지만 모이통에는 모이들이 넘처나고
주어야 할고 안주어도 될곳 할것 없이 그득한 에그푸드며 간혹가다 비어있는
둥지속의 상황은 정말 아타까운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소된 것 과 어미들이 안전한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삼고
링을 빼어 다음을 기약하며 금년 번식을 접어야 될지 말아야 할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확인하고 난후부터는 정말 그동안 새들에게 억매어 있었다는게
실감이 나고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게 분명함을 느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일주일동안 베란다는 완전히 엉망이었습니다..
좋아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과 의무감으로 하는 것의 차이지요.
그래도 1주일간 아드님이 수고하셨네요.
어디를 다녀 오셨는지요?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안어보는 카에서 내일의 멋진 희망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무사한 귀국. 귀가를 축하드리면서 내일 멋진 모습의 원하면서..... 힘 내세요!!
아예 돌봐 줄 이가 없으니.... 걱정입니다.
물, 모이,환기 등등 걱정이지만 머리를 짜내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듯 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걱정이 앞서고, 아무리 당부를 하고 알려주어도 제가 관리하는 것 과는 많은 차이가 나니...
게다가 가족 모두가 며칠씩 비워야할 때는....
다행히, 근처에 친분이 있는 브리더가 있으니 그 때마다 부탁을 하거나, 아버지가 오셔서 돌보아주시기도 하셨구요.
안계신 일주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쩝..
그럴 때를 대비하여 미리미리 훈련을 시키심이 어떠실지요.
와이프도 제가 일부러 이런 저런 부탁을 하여 요즘은 곧잘합니다.
물론 엉뚱한 곳에 에그푸드가 있을 때도 있지만...^^
부탁을 해도 꼭 일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여행 잘 다녀 오신걸로 만족해 하심이.....
그러나 새를 좋아 하는 이웃집 아주머니가 있어서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6월 미국 보름, 7월 카나다 10일, 8월 곤명 7일을 맡아 주기로...ㅎㅎ
내 가족중 단 한명이 새를 좋아 하면 어디가 덧나는지?
"이번 기회에 마누라 확 바꾼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나름대로 집에 사람이 없어도 될수있게..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제 큰소리 치면서 사실 나이도 아닌것 아시면서.....
그래큰소리 칠때 힘 있어보입니다.^^
모이와 물만 먹지만은 않나 봅니다.
주인의 눈빛과사랑까지도 먹어야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