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차. 사육일기..2006년 5월 15일
김혁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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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5 23:22
오늘은 스승의날..
아침에 휴강한 덕에 좀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학교에 갔다
자꾸 나와버릇하다보니 박스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카나리아 풍이.
그덕에 외출할때도 항상 손에 얹고 간다..
걸어다닐때마다 사람들이 신기해 한다.
최대한 많은것을 보여주고 들려줄생각이다.
그래야 놀라지 않고 주위 상황에 익숙해질테니..
손위에 있으면 얌전하다가 어깨에 오르기를 반복하는 녀석..
하지만 땅에 내려오면.. 제 세상 만난듯..
날개짓도 해보고 뛰어다녀본다..
제 성에 안차면 불러도 쳐다도 안본다..
오늘은 방에서 실컷 놀게 해주는데
창문사이에 들어가서 날려고 발버둥..
보기 안쓰러워서 불렀더니(창 사이라 손을 못넣어서)
얌전히 나와서 손위로 올라간다..
자유가 그리운건지.. 날고싶은 자유?
안쓰러워서 오늘은 하루종일 방안에 놔뒀다..
그랬더니 말도 잘듣네...
다행이다..
오늘 행동 : 발가락 다친곳이 깨끗해짐.
알고보니 발톱이 부러짐. 죽은 발톱인듯
검은색이었는데 약했는지 부러지면서 발톱속
살도 다쳐 피난것으로 추정.
방안을 헤집으며 뛰어다니고 날아다님(2m)
날개 컷팅을 안하기로 하셨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하지 않을까요?
아직은 걱정하기는 이른것 같지만 노파심에 말씀드려 봅니다...^^
나중에 장가가셔도 오늘의 경험이 좋은 육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은 전업남편도 많다는데. ㅎㅎㅎ
워낙 성장속도 빠르다보니...
풍이 잘 크고 있네요.^^
외부로부터 자기 보호 본능은 애완조에게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