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저런 돼지같은 넘들이 있나...??

손용락 12 695 2006.05.29 17:15
카나리아 기르고 번식한지가 강산이 두번도 더 변했지만...
어미가 새끼 기르는 모습을  올해 같이
하루 죙일 처다보고 있기는 처음입니다.

사무실 베란다에, 그것도 시선에서 가장 가까운 새장에
4마리를 기르는 금슬 좋은 노랑 얼룩이와 흰도가 한쌍이
2주 정도된 새끼 4마리를 참으로 열심히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저렇게 쉬지 않고 모이를 물어다 맥이는지는
처음으로 눈으로 획인하였습니다.
손에 잡힐듯 2미터 떨어진 곳에서 거의 2~3분에 한번씩 짹짹거립니다.
모이 주워먹는데 1분, 물마시는데 10초
둥지 검사하기 10초, 모이 먹이기 30초, 발정기미 보이기 10초
잠시 쉬기 1분,
다시 모이먹네요.

야들이 몸무게로 치자면 요크셔, 랭크셔와 함께
헤비급 트리오는 됨직한 넘들이라
참으로 쉴새 없이, 그것도 양으로 먹어치우네요.
먹는 양도 엄청납니다.
에그푸드 다시 사야 할판이네요.

덩치가 큰넘들이라 그런지 먹는 량에 비해 자라는 속도는
그리 빠른듯 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늘이 15일째인데 어미가 2차 번식 발정 기미를 보이네요.
한 5일만 더 있다 산란했으면 좋겠는데....

---------------

아직도 무었이 원인인지 확실친 않지만,
- 제법 중지란이 많이 나오고
- 부화 날짜가 15~16일째가 많고
- 부화한 새끼들이 힘이 없고 뉘리끼리하고
- 하루가 지나도 크기 차이가 별로 없다가
- 짧게는 2일 길게는 5일이 되는 날 하나 둘 미이라가 된게
3둥지 였는데....

지금 자라고 있는 애들도 초기에 솜털이 젖은듯
힘없이 태어났는데 우째 용케 고비를 넘긴듯....

그동안 여러가지를 바꾸고 해서 앞으로는 뭔가가 달라질거라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산란 하고 둥지 짖는 넘들이 정상적으로
번식을 한다면 원인의 윤곽이 조금은 좀혀질듯 합니다.

대부분 번식이 끝물이지요??
참 간만에 썼습니다.   

Comments

전신권 2006.05.29 17:30
  그래도 좋은 소식이 들려지니 반갑습니다.
비과학적으로 그냥 키우는 초보들에게는
어려운 숙제들인데 잘 풀어서 좋은 결과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끝물이라고 하기에는 허전합니다. ㅎㅎㅎ
중요한 종자가 늦게 겨우 한 마리만 만들었기에
한 번 더 하는 욕심이 생기는 중입니다.
권영우 2006.05.29 18:41
  참 자세히도 관찰 하셨습니다.
어미는 정말 바쁘더군요.
새끼들은 먹어도 먹어도 모이를 조르고.....

귀한 놈들이라 몸값을 하나 봅니다.
하긴 십자매처럼 번식성적이 좋으면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겠지요.

정연석 2006.05.29 20:46
  올리신 글 제목을 보니,
잘 먹는게 얼마나 예쁘게 보이시는지 알거 같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박상태 2006.05.29 22:10
  글 내용을 보니... 도가머리에... 대형이라... ㅎㅎㅎ

4마리의 새끼를 건강하게 키우는 모습이 참 대견하네요.

올해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안좋은 소식이 많았지만, 늦게라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김혁준 2006.05.30 00:06
  정말 오래 보셨네요. 시간까지 재시고.. 저희 풍이도 상당한 대식가입니다^^
이응수 2006.05.30 08:57
  엮시 고수님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사실을 제삼 깨닫습니다.
 하나하나 관찰한다는것이 얼마나 수고스럽고 정성 이 들어가지 않으면
 될수가 없다는 사실을.... 정말로 초보들을 위한 많은 깨우침을 줍니다.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많이 보고 듣고 열심히 참고하여 배움니다. 감사합니다.
김두호 2006.05.30 09:13
  막판에 대박(?)을 터트리려나?
올 번식이 안되는 이유를 알았으면 합니다.
조금 변화의 기미는 보이는데...알수가 없습니다.
조충현 2006.05.30 09:21
  범상치 않은듯 합니다.
얽힌 문제 풀어가는 고수의 솜씨에 감탄 합니다.
김갑종 2006.05.30 09:32
  저보고 야단치는줄 알았습니다.
올해의 번식은 대체로 누구네 할 것 없이 부진합니다.
날씨 탓도 있고 사료 탓도 있고 규명이 안된 질병의 원인일 수 있겠고....
올해는 새값이 무진장 올라 갈 처지이고 보니 분양과 경매를 담당한 저도
기준을 정하지 못함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러한 원인들 규명을 손회장님께서 쉽게 해결하시리라 믿습니다.
백만이 2006.05.30 10:14
  오랜만에 손전회장님 글을 반갑게 읽었습니다.
어찌되었던 돼지처럼 먹이를 없애준다면 그 또한 즐거움이 아닐는지요.
손용락 2006.05.30 15:49
  축하, 격려, 칭찬 등등 덧글 다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푸성하게 얹어 화답 드립니다.

사실 이거 한 둥지도 못했으면 완전 스타일 구기고
장기 잠수 들어갈뻔 했습니다.

근디 고개가 오른쪽으로만 돌아가
앞으로 좀 새리삐딱하게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ㅋ
안장엽 2006.05.30 21:17
  그래도 금년에 번식을 하셨습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짝짝짝^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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