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퍼트리기~
홍지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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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7 13:01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주변사람들 중에 같이 강아지 기르는 사람들이랑 친해지게 되고,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른 동물도 좋아해서
제가 새 기르는걸 보면, 다들 관심있어 하더라구요^^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물고기도 함께 기르고 있는경우도 많구요^^
저도 세가지 모두 기릅니다. 아니, 네가지군요.
새,개,물고기,햄스터...ㅡㅡ
며칠전에,
이웃지인에게,
카나리아 한쌍을 선물했습니다^^
그랬더니, 매일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는 이것저것 물어보고,
노래를 했다느니, 원래 이렇게 소리가 아름답냐느니..
하면서 자주 전화를 하시네요^^
오늘 아침에는 아침나절에 전화하셔서는,
"지연아, 원래 카나리아들이 한쪽발로만 서서 자니?"
하면서 굉장히 진지하게 물어보시는겁니다.
얘기인즉슨,
새가 아침에 보니까, 한쪽발로 지탱하고 위태위태한 자세로
기우뚱거리는듯 보이는데, 한쪽발이 없어졌더라는...ㅡㅡ
갑자기 한쪽다리가 없어져서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그렇게 잔다고 했더니,
아침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하시며,
함께 웃었습니다^^
새소리가 너무 듣기좋다고..
근데, 같이 기르는 강아지들이 너무 새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서
좀 걱정되는데,
왜 새들은 반대로 개들에게 익숙한듯이 보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도그럴수밖에...
같은 베란다에서 새와 개가 우리집은 공존하거든요^^
우리집 강아지들 잠잘때는 베란다에서 지내는데,
그때 새와 개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덕분에, 새들 입장에서는,
늘상 옆에있지만, 공격하지는 않는 개들이니만큼,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나보더라구요^^
개들이 가까이와도, 쳐다보기만 할뿐,
무서워하지는 않는다는,
우리집 출신 카나리아들 ^^;;
카나리아 퍼뜨리기를 하고있습니다^^
참, 우리집 카나리아들 올해성적 매우 저조합니다.ㅡㅡ
생각대로 잘 안되네요^^
딱 두녀석이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우리집에 왔습니다^^
동참해야겠네요
새소리가 시끄럽다고 다툼이 있는 회원도 있는 반면에,
먼저 베푸니 그런 걱정을 없을 겁니다.
개는 고양이에 비해 새들에게 덜 위협적이라고는 하더군요.^^
후회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장마철이 두려울 뿐입니다. ㅎㅎㅎ
사촌동생들이 초등학생 2/4학년이라... 심히 재고중입니다-_-ㅋ 왠만하면 안보내려고요;;
난조 만드는것부터 시작해서, 가끔씩 새모이도 챙겨주지요^^
초등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어릴때부터 생명을 접하게 해주면,
조심성도 생기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도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저희 조카는 7살때부터 애완동물들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올해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거북이 강아지 물고기 새등 다양하게 길렀는데 오히려 정서와 인성을 키워주는데는 좋은듯했습니다.
저희도 4살 6살 두녀석이 있지만 6살 녀석은 제법 새돌보는것을 신기해 합니다.
물론 모이를 주는 정도이지만...
4살녀석은 작년가을과 올해초에 한번씩 사고를 쳤지만...(제 부주의로)
모아둔 알을 녀석이 만지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모두 깨진 일이 있죠.
하지만 그걸 계기로 조심히 다루는 것도 익히게 되더군요.
저는 핀치류들을 번식해 주변 아이들이 있는집 또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렸는데
오히려 좋은 결실들을 보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새를 키우면서 새끼를 내고 기르는 모습들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어르신들은 오히려 소일거리 말벗을 갖게 되었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생명나눔이 좋은 계기가 되는것을 봅니다.
카사모 회원님들도 많은 나눔이 함께 하고 있잖아요.^^
평소 보면.. 해야할것과 하지말아야 할것을 가르쳐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가리지 않아서 고민하고있답니다-_-ㅋ
카사모 회원님들 말씀대로 분양하도록 해야겠네요^^;
아름답습니다!
카나리아가 몸에 이상이 있으면 체온이 떨어져 체온을 좀더 유지시키려고,
한발을 털속에 감추는걸로 알고있었는데( 한마디로 추워서...)
홍지연님댁 카나리아는 아프지않아도 항시 그러고 자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