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야생조인 딱따구리를 키움에 있어..

김용구 6 709 2006.07.04 14:07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따구리 과에 속하는 종으로는
청딱따구리,개미잡이,까막딱따구리,크낙새,오색딱따구리,큰오색딱따구리,쇠딱따구리가 있습니다.

3~4년전인가요~
관악산에 서식하는 쇠딱다구리,큰오색딱따구리의 나무 구멍을 발견하였지요.
쇠딱따구리는 죽은나무에  아주 정교하게 구멍을 내어 집을 만들었고
큰오색딱따구리는 잎이 무성한 살아있는 나무에 구멍을 내어 아기들을 키우고 있더군요.
쇠딱따구리는 어미를 보지 못한채 나무에 구멍이 있어 살펴보니
새끼 한마리가 나와서 앞에 나무로 어설피 날아가 붙더군요.일단 그놈을 잡았지요.
큰오색딱따구리는 천연기념물답게 가까이서 보니 검붉은것이 정말로 멋지고
어미 한쌍이 아기들을 먹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예쁘더군요.
구멍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로봐서 4~5마리가량 , 20일정도된 듯 하더더군요. 일단 이놈들은 그냥 두기로 하고
잡아온 한놈을 구관조 사료와 에그푸드를 섞여 물에 불려 먹였지요.
하지만 하루만에 어미가 있는곳에 가지고 가서 어미가 알게끔 새끼를 울려 놓아주었답니다.
딱따구리는 카나리아처럼 횟대에 앉지못하고 수평이 아닌 수직인 철망에 붙어 움직이더군요.
발가락과 발톱이 나무기둥에 붙어 살게끔 아주 강하더군요. 아파트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는 아니다 싶어
포기하고 돌려보냈지요.
나무가 있는 넓은 방사장이나
철망을 기어다니기에 팔꿈치에 상처가 나지않게
큼직한 새장에 나무껍질을 붙여 키운다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눈으로만 보고 말아야했던 큰오색딱따구리가 지금도 눈에 선하군요,,,

Comments

김용구 2006.07.04 14:32
  비가 내리고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니 옛 생각이 나 쓰긴 하였는데,,
박상태 2006.07.04 14:42
  ㅎㅎㅎ 이런 글 쓰면 제가 항상 딴지를..ㅋㅋ

"불법입니다" 란 말 하곤했죠.. 야생동물 보호법이 무척 강화되었더군요.ㅎㅎㅎ
손용락 2006.07.04 15:02
  불법, 적법을 떠나서.....
잔인한 일입니다.
넓은 숲, 하늘을 맘데로 날아다니며 좋아하는 벌레를 먹으며 살아가야 할 넘을
좁은 새장에 밀어넣고 사람으로 치자면 도토리묵만 먹이면서....

우리는...
600여년전 왠 잔인한(?) 넘들 덕분에....
켑티브로 키운지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 방사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환벽한 핑게 하에 카나리아 사육을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

오래전 얘기지만 참 잘한 일입니다.
조충현 2006.07.04 18:07
  긴혀로 낼름 벌레를 찍어 입으로 가는모습이 별로 유쾌 하지 못한지라.....
역시 자연에서 살면서 운좋게 잠깐 만날때 그때가 멋진 여운으로 남는 답니다.
권영우 2006.07.04 23:23
  가정에서 사육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먹이나 생태 습성등.....
자연에서 살아가게 하시길 잘 하셨습니다.
이응수 2006.07.05 09:24
  우리가 좋아서 기르는 새도 다른 분들이 보면 이상하게?<> 보는 분들도 더러는
 있더라구요!! 왜 가두어 기르느냐구요.... 분재 싫어하는 사람하고 똑 같죠!!
 그런데 그 사람 화분 꽃은 좋아 하다라구요??? 그래서 물었어요!! 화분은 왜 기르면서
 상치는 왜 따서 드시며 쑥갓까지 썩어서 입으로 잘도 가져가시네요???
 어떤것이 맞는 것인지 아직도 구분 못하는 대전 왕 초보의 넋두리 같은 눈치람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510(1) 명
  • 오늘 방문자 5,806 명
  • 어제 방문자 8,015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380,217 명
  • 전체 게시물 32,736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