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녀석 때문에 오늘 아내는 외출금지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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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11:51
최근 분양받은 롤러 한쌍이,
한 녀석이 다른 녀석을 계속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바람에
거진 탈진상태입니다.
좇아다니며 털을 물어뜯어서 날개쪽에 붉은 혈흔이 비치기도 했고
먹이통도 깡패같은 그 녀석이 혼자 차지하기 일쑤입니다.
그러기를 며칠만에
피해자 녀석의 상태가 무척 안좋아졌네요.
깃털을 부풀리고 머리를 날개깃에 파묻고,
또, 눈망울도 게슴츠레하게 뜨고는 활발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분리해 놓고는
히터를 켜주며 보온 중입니다.
조금전 집에 전화를 해보니
아이들 학교가고 난 텅 빈집에서
아내는 외출도 못하고 묶여 있습니다.
오늘도 불교대학 수업받으러 가야하는 아내인데 말이죠.
그런 아내를 어떻게 위로해줘야할지....
롤러 한마리가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면..
좀 더 일찍 분리를 해주시면 좋았을 듯 합니다.
사모님이 지켜주시니 별일없이 잘 회복되리가 믿습니다..!!!
영양식으로 모이나 듬뿍 주십시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두마리가 같은 수컷이거나, 암수 쌍이 맞는다면 수컷이 뒤늦게 발정이 왔을지 모르겠네요.
지켜본다고 변하지 않으니, 사모님께서도 수업받으러 가시라고 하십시오. ^-^
괜히 나중에 사모님이 새를 싫어하십니다.
권영우님 말씀대로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완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암수 한쌍을 받았는데,
분양자 분께서 암컷이라고 했던 녀석이
성조처럼은 아니지만 목을 떨면서 조용히 우는 모습을
몇차례 봤거든요.
어쨌든 격리해놨으니까, 곧 회복되겠죠.
사모님의 정성으로 곧 괜찮아지겠지요^^...
좀 더 빨리 분리 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풍성한 결실이 있기를 빕니다 그리고 우리의 긴꼬리 토종닭이
사라진줄 알았는데 고양시에서 기르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회복을 위해서 꿀을 살짝 타주기도 한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