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정말 일하기 싫습니다.

손용락 13 733 2006.09.23 11:49
간만에 쓰는 글이라 좀 깁니다.
바쁘신 분들이나 지루한 글 참을 만한 인내성이 부족하신 분들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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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이 언제나 가나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눈코 뜰새 없고,
X, Y 가릴 틈이 없어지더니 찬바람이 솔솔 부는 지금에 와서도 x 싸고 닦을 틈도 없을 정도입니다.
언제 주말을 쉬어봤는지 기억도 안나고...

사람이 사랑을 받는 것보다 미움을 받는 것이 좋지 않고
미움을 받는 것 보다 더 좋지 않은 것은 무괌심이라는 말이 있고....

노가다 내일 아침 거리는 떨어져도 괜찮지만 일거리가 떨어지면 안된다는 말이 있듯,
일거리가 없어 빌빌 대는 것보다 바쁜게 좋다지만 그래도 넘 심하니까....

사람들과 얘기하는 중에 바쁘다고 하니 당장 하는 소리가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
돈이나 때돈 벌면서 이러고 있음 얼마나 좋겠습니까...
입에 풀칠 하는데 도움이야 되겠지만 때돈 하고는 전혀 거리가 먼 일이라..........
좌우지간 일도 어느정도라야지 넘 부대끼니까 정말 일하기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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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래 글들 대충 철저히? 읽다가 두분이서 쓰신 건망증 얘기를 읽다보니,
이번 주초 부산-대구 번개불에 콩구워 먹은 생각이 납니다.

이틀만에 다녀와야 하는 일이라 도저히 차를 끌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
KTX 타고 부산 들려 대구 가서는 여러군데 돌아다녀야 할 형편이라
동생 차를 끌고 볼일을 다 본거 까지는 좋았지만......

아파트에 차 가져다 두고 이손 저손에 짐 챙겨들고 동대구역에 와서
KTX 상경편 표를 산거 까지는 좋았는데,
차 잘 쓰고 가져다 뒀다고 동생한테 전화를 하려니 전화기가 없네요.
어~ 이거 차에 뒀나, 택시에 떨어트렸나...??

일단 기차표를 한시간 후에 것으로 바꾸고...
들고 있던 짐은 표파는 아가씨께 부탁하여 맞겨두고....
공중전화기 정말 없데요?
모두들 휴대폰 들고 다니니 그런 모양인지....

여기 저기 물어서 공중전화 찾아 휴대폰에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네요.
택시에 두고 내리진 않은 모양이다, 택시 잡아 타고 차 세워둔 아파트로 갔지요.

새워둔 차 지붕 위에 휴대폰이 덩그렇게....
아마 추차하고 통화하고 하는 와중에 옷 추스리고 침 챙기면서 그기에 올려뒀던 모양입니다.
여튼간에 찾은게 어딥니까???

다시 택시타고 역으로 돌아오는데 흐~미 이번에는 기차표기 없네요.
이거이 다시 사야 하나 신용카드로 샀으니까 조회하면 나올래나...
왕복 택시비 1만5천냥에 기차표 3만여냥, 시간 1시간....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같기도 하고...

근디, 기차역에 돌아와 맞겨둔 짐 찾으며 기차표를 잊어먹었는데
우짜면 좋냐고 하니 그 아가씨 마낀 짐 내어주면 표를 창구에 두고갔다네요.

이게 건망증인가요, 착각증인가요, 정신없음증인가요?
아님 간만에 김두호 선생님과 마신 술이 브레인 디스크 부분 포맷을 했뿌렀나...?? 
나~ 참 아직 치매 올 때는 안된거 같은데.......
기억력이 점차 없어지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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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데 차가 자꾸 말성이라 예전에 봐둔게 있어서 애라 모르겠다 영업사원 보고
한대 갖고오라고 한거까지는 좋았는데 뭔넘의 차가 사용법이 이리도 복잡한지
메뉴얼을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문열고, 엑셀 밟고 브레이크 밟고 문잠그는 거만 배워서 대충 몰고다닙니다.
라디오나 씨디도 뭇들으면서....
이거이 다 숙지하고 운전할려면 또 머리 아프게 생겼습니다.

넘 오래 글도 안쓰고 전시회 출품, 참여도 뭐라 쓸 수 없음을 이해하시고
짜르지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절 올날이 있겠지요. 
 

Comments

강현빈 2006.09.23 12:21
  글쎄 그게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 증상인지
아니면 바쁘게 살다보니 용량이 부족해서 인지

용량이 부족하면 이참에 리셋하시지요
컴퓨터는 종종 리셋해야 좋은 내용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는데
인간의 뇌도 리셋하면 어린이로 돌아가는가요
즐거운 주말보내시기 바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 오셔서 잊어버린 글만 하셨으니
이글 올리신 것도 잊으시는 것은 아닌지
권영우 2006.09.23 16:14
  r강현빈님, 손회장님의 글을 읽고 위안을 삼습니다.
재미난 글 아무리 길어도 끝까지 읽을테니  자주 올려 주십시오.
품평 및 전시회 때 아무리 바쁘셔도 시간을 비어 주십시오.
늘 건강하십시오.
정병각 2006.09.23 20:02
  이 좋은 계절에,
힘드시더라도 시간 한번 내셔서 여행 한번 다녀오시죠.
때때로 생활의 활력소를 충전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양태덕 2006.09.23 22:35
  저는 왜 혼다 어코드만 보이지요.

걔들이 메뉴얼만 잘 못만들고 차는 잘 만든다고 칭찬이 자자 하더군요.
김은실 2006.09.24 11:14
  ㅎㅎㅎ,,,
잘 읽었어요^^
안 길 던데요..
박상태 2006.09.24 17:38
  엄청 바쁘셨나봅니다.ㅎㅎㅎ

그리고 새 차를 사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무슨 차인지는 말씀안하셨지만, 아마도 윗 사진의 차인 것 같은데.. 돈 못버신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ㅎㅎㅎ

언제 한 번 시승식 할 수 있으려나요?? ^^
손용락 2006.09.25 09:16
  건망증,....
휴대폰 밧데리 맛이 간거 냉동실에서 얼리면 살아난다길래...
맛데리가 아웃되어 충전기 보니 밧데리가 없는 겁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더니
나중에 냉장고에 넣은 생각이 나네요.
중증인가 봅니다.
그래도 전화기 냉장고에 넣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길지 않다고요?
허기사 길게 쓰나 짧게 쓰나 포인트는 다 같지요.

일전에 올린 글에서 CR-V든가 어코드인던가
관심이 있다고 하셨던가요?
어코드는 몇년 전에는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였지요.
국내에서도 수입 단일 차종으로 많이 팔린 차 중 1등이라든가???
위의 사진은 어코드 형벌인 인 레전드입니다.

없는 넘 외상이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데...
기냥 리스로 가져 온겁니다.
이응수 2006.09.25 10:50
  손용락님 감히 말씀드림니다. 좌우지간 무사히 귀가하심을 우선 축하드리구요!!
 그 난 중에서 하나도 빠트림 없이 다 챙기신 은혜에 한없는 박수 보냄니다.
그러면 되지 않았나요??/ 그만 하시면 아직은 최상의 대접은 받아논 당상인줄로
 압니다. 감히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대전 왕 초보 올림!!
정효식 2006.09.25 11:17
  그 복잡했던 기억을 다 되살리는 것으로 보아 치매(?)는 확실히 아닙니다.안심하십시요.ㅋㅋ.
박상태 2006.09.25 11:49
  ㅎㅎㅎ 정효식님 말씀을 듣고보니.. 맞는 말씀이시네요.^^

밧데리 맛이 갔을 때 냉동실에 넣으면 된다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당장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ㅎㅎㅎ
김두호 2006.09.25 16:58
  하나 빠트렸네요.
신용카드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모르잖아요.
덕분에 전 기억을 다 하는데 취하긴 엄청 취했어요.
마지막 4차만 아니였더라면 나을텐데...
아직까지 후유증이 있습니다.
다신 안할거여....
류시찬 2006.09.26 12:48
  첫 타이틀로 왠? 고급 승용차인가 했더니
구입을 하셨네요--
구름위를 날으신 기분이겠습니다.
좋으시겠습니다.

*밧데리를 냉동시킬때는 랲으로 잘싸서 넣으세요.
정연석 2006.09.27 02:49
  오랫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바쁘시더라도 시원시원한 글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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