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렵군요.....
이헌주
일반
13
689
2007.04.06 18:03
어쩌다가 카나리아에 빠져서 나리들에게 맘을 빼앗겨 버린 지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본격적인 번식철이 돌아오고 새끼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요놈들에게 많은 정성을 쏟아 부었습니다.
잔뜩 희망에 부풀어서 말이죠.
생전 처음으로 씨앗도 싹을 틔여 보고 에그푸드란 것도 만들어서 먹이고 해서 잘 키워 짝을 맞춰 주었습니다.
헌데, 요 넘들이 요즈음 밥값도 못하네요.
허구한 날 일(?)은 안하고 빈둥 빈둥 백수처럼 놀기만 합니다-.-;;
그래도 밉지는 않으니 원......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반드시 보답을 하겠지요.
성급한 마음을 조금만 누그러뜨리시지요...
그놈들 엉덩이를 좀 보십시오.
맨살인가 봐야지요. ^-^
암수쌍이 맞고 나이가 들었다면 좀 늦게라도 번식을 볼 수 있답니다.
암수를 나누어놓고 발정의 정도를 모니터링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경매받으신 암컷도 같은 배에서 태어난 녀석으로 이종택님이 낙찰받으신 녀석은 번식을 시작한지 좀 되었다고 합니다....
암컷도 수컷처럼 잘 우는 놈이 있는지요???
어렵드라구요. 한쌍 맞추기가.....
(1)아랫도리 쪽을 쳐다 보면서..."얼래꼴래리~" 해보면 압니다.
암놈은 얼른 날개로 가리드라구요~
(2)모른척 하고 있다가 갑자기 새장안을 들여다 보면 확연히 들어납니다.
이놈들이 갑자기 후다다닥~~ 움직이거든요~ 이때에,
등에 지푸라기나 신문지조각 등이 붙어 있는 놈이 암놈 입니다.
(3)새장안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기습뽀뽀를 하고 모른척 하면서 멀뚱멀뚱 먼산만 쳐다보는놈이 숫컷입니다
이상은 다년간(?)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 입니다.
당연히 믿거나 말거나죠~~
*^^
어려우니 해마다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사육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만일 수컷만 두마리라면 아무리 2세를 바래본들....
시간 낭비일듯하니...
따라가면 도망가고 도망가면 따라 온답니다.
오매불망 맘 조리고 이것저것 몸보신 된다는거 잔뜩 주면
점점 멀어지는게 카나리아 번식입니다.
포기하고 신경 뚝~
애그푸드도 발아씨앗도 다~ 귀찮아~할 때쯤 번식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수컷이 아직 발정이 제대로 오질 않은것 같습니다.
분리해 놓고서 여러 선배님들 말씀대로 신경 뚝~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카미킴님, 한 수 잘~ 배웠습니다. 역시 저보다 한수 위십니다.ㅎㅎㅎ
손용락님의 말씀처럼 팽게쳐 두면 좋을지고 모릅니다.
너무 잘 먹이면 밥값 못하지요.
아주 잘우는... 수컷 뺨치게 잘우는 암컷도 있습니다.
다만 희소한 경우인데.. 설마...
수컷 발정이 잘 유도되길 바랍니다....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