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 분갈이...
박상태
일반
13
700
2007.07.02 22:21
일년여를 미루고 미뤄오던 일을 일단 50% 이상 마쳤습니다.
두 단에 걸쳐 약 100여 분의 풍란이 있는데, 윗 단의 풍란 분갈이를 마쳤습니다.
재미도 있지만 일은 일이네요.
저같이 작은 규모의 분갈이를 하는데도 온 몸이 쑤시는데 전신권님은 어찌 감당하시는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ㅎㅎㅎ
이왕 시작한 것 빨리 아랫단까지 분갈이 하려고 오늘 아랫단 분을 다 털었습니다.
내일 한 번 붙어서 해 봐야지요.
그런데 분갈이의 효율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수태의 품질인 것 같습니다.
좋은 수태로 분갈이를 하면 확실히 빠르고 재미가 있는데, 툭툭 잘 끊어지고, 밥도 불규칙하게 붙어있는..
게다가 전반적으로 수태의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아주 노동이 됩니다..짜증도 나고..ㅎㅎㅎ
저는 호 품종은 거의 없어서 분갈이 중 호가 나왔나 보는 재미는 없어도 그져 촉수가 불어나고 본 예가 나타나는 것만봐도
즐겁네요.^^
방학을 해서 여유를 부려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에 분갈이 해 주어야 하는 분들 많은데... 다 어떻게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ㅎㅎㅎ
대단한 공력이 필요할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수태 갈이한 풍란들의 모습이 깔끔하니 보기좋은것 같군요.
박상태님댁 풍란 규모도 적은 수량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희집 10배 수준은 되보이니......부럽습니다....^^*
머지않았네요...ㅋㅌㅋㅌㅋㅌ
한결 마음이 편해지셨겠습니다.
분갈이한 풍란들을 보니 깔끔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 합니다.
카사모 내에서 풍란 경매도 한번 해 봄직 합니다..ㅎㅎㅎ
방학을 맞아 더없이 많이 생긴 시간도 부럽네요..
에고 직돌이들은 새벽부터 에고에고...곡소리 납니다...~~~
가는 실로 마지막에 몇바퀴 돌려주면 깔끔해집니다...
길이가 길고 취급이 쉬운 수태는 워낙 비싸야지 말이죠!!!!
나중에 업으로 나서도 될정도의 수준입니다.
난고 새가 궁합이 맞는지 두가지 취미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꼭 해줘야 할 분들만 봄에 털어서 수태갈이를 조금 할 뿐,,,, 이제는 수태값을 감당하기도 버거우니 말입니다. 참으로 깔끔하게 기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더구나 분촉하여 나누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난대는 같은데 놓여진 양과 모양은 천지 차이가 납니다. ^-^
온 몸이 쑤십니다. 내일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그래도 참 뿌듯합니다.^^
글박님은 재주도 좋소~
혹시..분갈이 한답시고 허리 구부리려다가... 난닝구 다 삐져 나오는거 아닐까요?
조심합시다~
ㅋㅋㅋ~
몸이 쑤시진 않았을 텐데
제것은 어디에....?...ㅋㅋㅋ
조만간 급습 한번 해야 겠군요!...^^
분갈이 너무 자주 하고 깔끔하면 망가 집니다.
분갈이와 하숙생은 같다고 봅니다. 처음은 방청소 자주 하다가 하숙 오래하면
쓰레기통이 넘쳐나야 갖다 버리는 것처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