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집근처의 제비이야기 2

양태덕 8 686 2007.07.04 22:57
주변에 살충제를 뿌렸어도, 꿋꿋하게 새끼 5마리를 길러내서 이소하자 마자, 새 둥지를 지었네요.

참 체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마리 다 따라 다니는데 먹이도 먹이고, 새 둥지도 짓고,
경이롭네요.

안양천변이 가깝고, 다행스럽게도 근처에 학교운동장도 있어서 우기에 쉽게 재료를 구했나 봅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한번 쓴 둥지를 해마다 다시 썻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아닌 모양이네요.  물론 기생충도
있고 하니, 새 둥지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체력소모를 생각하면 재활용을 하는 것도 좋을 텐데,
이소하자 마자 새로 둥지를 짓는 것이 대단한 정성으로 보입니다.

그냥 사진 찍는 것도 미안해서 아침마다 지나다니면서 확인만 한답니다.
아이코 최고로 요즘 많이 글을 슨 것 같네요. 손목이 아파서 이만..총총

Comments

김성기 2007.07.05 02:05
  주변의 소식까지 자세히 전해주시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새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 보심이 어떨런지요~
정병각 2007.07.05 07:42
  아, 제비도 몇차례씩 연달아 번식을 하나보죠?
권영우 2007.07.05 08:09
  온양 단독집에 살때 보면 보통 2번 번식을 하더군요.
4~5개 산란하여 3~4마리가 이소 되는 것 같더군요.
도심 속에서 제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살충제의 직접 피해 보다는 농약으로 인한 곤충모이의 부족으로 점점 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박희찬 2007.07.05 08:42
  그토록 많았던 제비 보기도 어려운 시절이 왔습니다.
참새라도 많아야 할 텐데...
어제 환경스페셜에서 유전자조작 씨앗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 밥상에까지 침투하고 있는 유전자조작 식품들을 빨리 물리쳐야 할텐데...
김갑종 2007.07.05 13:44
  흥부네 제비가 생각납니다.
제비도 구조조정을 하면서 번식합니다.
전깃줄에 모여 동네 회의를 합니다. 올해는 식구수를 늘리자고 결정되면 4번 번식도 합니다.
농약으로  없어진 제비들 이제 많이 돌아 왔더군요.
박상태 2007.07.05 22:32
  제비네 식구들이 모두 건강하다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자연이 지켜지고 인간도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좋으련만..

저도 환경 파괴에 늘 일조하고 있는 것 같아 늘 죄책감이 듭니다.
전신권 2007.07.06 06:36
  제비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인간도 잘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도시에서 제비 보기도 쉽지 않네요.
오래지 않은 과거에 제비들이 떠날 시기가 가까우면 전깃줄에
떼거리로 모여 앉아서 변세례를 마구 하던 것을 구경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백의종 2007.07.06 19:03
  매년 저희집 처마밑에 항상 봄이면 집보수하고 알낳고 새끼기르고 합니다
이번에도 5마리 부화해서 5마리 이소했는데 막내가 브레이크 사용을 잘못해서 그만 벽에 부디쳐
한마리가 낙조했습니다.
괜히 미안하드라고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338(2) 명
  • 오늘 방문자 5,746 명
  • 어제 방문자 8,015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380,157 명
  • 전체 게시물 32,736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