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을이 성큼성큼...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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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16:45
올 여름 폭염은 정말 대단합니다.
연이어지는 열대야도 참으로 참기 어렵구요.
중부 이북지방은 그래도 8월 들어 비도 많이 왔건만
이곳 울산지방은 비도 거의 안와서 가뭄입니다.
상수원도 메말라 저수량이 15%밖에 안된다하니
이제는 때 아닌 물 걱정까지 해야 할 판입니다.
다행히 어제는 소나기가 좀 내렸습니다.
빗방울이 참으로 굵더군요.
그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통에
반갑게도 30mm정도나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제 오늘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지기 시작한다’는 처서네요.
옛부터 처서만 지나면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인다 했으니
이젠 좀 살만해지겠지요.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래도 가뭄이 심한 울산지역에는 비가 좀 더 왔으면 좋겠네요.
이젠 가을이 성큼성큼 오려나 봅니다...
일찍 심은 벼는 벌써 누렇게 변해가는 것을 제가 근무하는 곳 근처에서 봤습니다!
오늘 시내에서 금년산 먹음직한 배를 한차 싣고 와서 파는 아저씨도 봤습니다!
이제 어이구 추워라 할 날도 멀지 않습니다!
지난 (아직 지나지 않았네요 ^^!) 여름이 너무 무더위서
모두다 이번 가을은 반가히 맞이 할 것 같네요...
그나 저나 정병각님 하지메마시테!!!! ㅎㅎㅎ
오늘도 바깥 날씨는 완전 한여름입니다.
그래도 조석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보면 가을도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다가오겠지요...^^
보다더 높아진걸 보면 머잖아 따뜻한걸 찾을때가 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일에 한번씩 고추밭에 가면서 쳐다보는 벼포기가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고 벼이삭이 패고 영글어 가는걸 보면 더위도 몇일이 고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고나서 아쉬워말고 원없이 더위를 즐기시길.....
에~ 한 달 후면 시원해지겠습니다. 두 달 후면 서늘해지겠습니다. 석 달 후면 약간 쌀쌀해지겠습니다.
믿으실 분만 믿어주십시요.
그래도 지난 밤은 조금 나은 느낌이기는 한데 역시 깨고 나니
땀이 흐르는 것이 아직은 가을이 조금은 멀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