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하게 빠지는군요..
손주애
일반
13
733
2007.09.05 10:04
털갈이의 무서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_-;
고작 8마리의 카나리아가 쏟아내는 털들이....온 동네방네 구석구석 돌아다닙니다...;;
게다가 털도 뭐 그리 가볍고 고운지....카나리아털 이불이나, 카나리아털 파카를 만들고 싶은 기분이.
카나리아 많이 키우시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새를 줄이느라 올해새끼 2마리는 털갈이도 다 마치지 못한 것을 일찍이 보내버렸고..
내년에는 남은 3쌍에게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부디 올 겨울을 무사히 나줘야 할텐데요..^^;
문제는 청소를 게을리 하면 엄청 날리는 깃털의 공세와 흩어버리는 모이의 어지러움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이지요. 저는 그래서 흐트러진 모습을 편하게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자주 쓸고 환기시키는 수밖엔 없더군요.
하지만 털갈이 후의 멋진 모습을 보면 다 잊게 되지요.
해마다 겪는 일이라 무관심으로 돌아갔다고 할까요?
요즘 집엔 저 혼자 있으니 잔소리 하는 사람이 없어 그런대로 지낼만 합니다.
이넘들 프로펠라가 달렸는지 베란다 창문을 넘어 안방으로 날아오고 작은방으로 거실로..
퇴근해 집에 오면 천방지축 g들 가고 싶은데로 다 쏘다닌 흔적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털갈이후의 멋진 자태를 기대하며 집사람 잔소리를 뒤로 하고 청소기를
든답니다...
새들도 놀라지 않는데 몇 일전에는 하루저녁만에 털이 수북이 쌓여서 깜짝 놀랐는데 쥐새끼가
들어와서 해코지를 해서 날개쪽지 털이 다빠져 버렸네요, 올해 참 골고루합니다.
다행이 우리집은 완료된것같아서 살맛납니다.
권오서님은 어떤새가 그랬나요?
다른피해가없다니 다행으로 쥐를박멸합시다!!!!
그래도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만, 집안으로 들어와서 굴러다니는 털은 정말 식구들에게 미안하지요.ㅎㅎㅎ
퇴근이 늦으니 잠자고 있는 녀석들 깨울까 미안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빗자루로 쓸어주는데
워낙이 가벼운지라 빗자루에 쓸리지도 않습니다.
새털의 무게요? 아마 내 인생의 무게만큼이나 가볍습니다.
가끔씩 새털이 거실로 날아 들때는 눈치가 보이기도 하지만,
어떻하겠습니까?
저는 당당하게 말 합니다.
"새...다 날려버리고 다시 낚시 다닐께".... 힛~
그 한마디로 모든잡음 일축시킵니다...
특히 요즘같은 털갈이시엔 곤혹을 치루겠더군요.
그런점으로 보아선 시골 농촌에서 자연과 가까히 하면서
그냥 방치하듯 몇칠씩 두었다가 치우며 그냥 편하게 기르는게
마음은 편안 합니다.
많이 예방됩니다
밖으로 기어나온 털은 롤러식 끈끈이로 두루룩 밀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