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은행을 털었습니다..

홍상호 15 703 2007.09.28 17:49
노랗게 잘 익은 은행을 제법 털었습니다...
처음에는 떨어져 있는 열매만 줏다가 성에 안차 나무위로 올라갔지요..
한 3~4미터 올라가서 어정쩡한 자세를 버티며 마구 마구 온 힘을 다해
팔뚝만한 가지 이것저것을 흔들었습니다..
우두두두두두두두~~~~ 시원하게 쏫아지는 노란 은행열매를 신이 난
집사람이 줏어 담느라 바빴지요..은행열매가 한사발에 1~2만원이라면서..

수 십년 묶은 은행나무는 제가 잘 알고 있는 은행나무지요...
올 해는 예년에 비해 엄청나게 은행열매가 많이 달려 기특하기 그지 없습니다..ㅎㅎ
그런데 올해는 조금 많이 따서인지 냄새가 지독하네요..시체 썩는 냄새라는데..
거기다가 허리가 영 안 좋습니다...

나무위에서 너무 과하게 흔들었던 것 같습니다..정말 세게 흔들었지요..
큰일이네요...이 허리를 끌고 모레 일요일에는 서울 봉천동에도 다녀와야하고,
10월에는 충주 청풍리조트도 가야하고, 태국도 다녀와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에고~ 허리야...
내일은 한방치료를 좀 받아야겠습니다...효과가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고소하다”는 문체의 댓글은 제 정신건강과 허리에 해롭답니다..ㅎㅎㅎ)

Comments

조봉진 2007.09.28 18:01
  가끔 놀래키는글이 심장을 울립니다!!
올해는특히 놀란일이많아 심장에 무리가 갔는데.....
내일 한의원 가는데 심장에 무리왔다면 그것은
홍상호님 때문입니다.^^*
아니, 은행을 집에서 다듬어실건가요?보통냄새가아닌데.....
밀폐시킬통에넣고7일정도 발효시켜서 고무장갑끼고 씼으면 알맹이가잘나오더군요!!^^
그나저나 치료비가 더들지는않을지!  쯧쯧~~~^^
김익곤 2007.09.28 18:18
  ㅎㅎㅎ 저도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벌써 탐스런 은행이 익었군요.
그런데 그 은행을 깔려니 고약한 냄새가 문제더군요.
백의종 2007.09.28 18:42
  돈이 있는곳이 아니네요.
한국어 어렵습니다.................
권영우 2007.09.28 19:11
  아이쿠 어쩌시려고요?
냄새가 지독하답니다.

아파트에서는?......
며칠동안 냄새가 배지요.

흙에 묻었다가 시냇가에서..... 하시지요.
김성기 2007.09.28 19:20
  마누라 운전연수 시키는 길에 은행나무가 많습니다.
그곳에서 은행 많이 줒었습니다.
우리마누라.... 운전연수 하다 말고 은행 줍는다고 차 세웁니다.
승질 같아서는 한소리 하고 싶으나,
나중에 내 입에 들어갈껀데....ㅠㅠㅠㅠ 억지로 저도 동참하곤 하지요~

은행...잘못 털면 경찰서로 끌려 갑니다.
장근호 2007.09.28 19:56
  그 은행씨 뺄때 조심 해야 합니다.
잘못 하면 은행독이 올라 시겁 합니다.

본인은 은행 나무 차 타고 다니면서 몇년전에 엄청 많이 주웠는데, 그걸 모르고 맨발로 밟고 손으로
눌리고 하여 은행 독이 올라 손이 발이 마치 옴 옮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손에 독이 오줌 눌때 거시기 잡고 누니깐 거시기에도 독이 올라서 거시기가 근 1년간 고생 한 적이
있습니다
은행을 깔땐 반듯이 고무장갑 착용하고 주의 있게 하시길 경험담 올립니다.
그후 절대로 은행을 줍지 않습니다. ㅎㅎ
김정선 2007.09.28 19:59
  은행 까는 일도 보통이 아닙니다. 그 고약한 냄새하며 강한 독성을 주의하며 까야하니까요.
저의 집은 단독이라 깐 은행을 햇볕에 말렸습니다.  몸에 좋다니 감수해야겠지요.
참. 허리엔 부항요법이 좋습니다. 어깨와 허리에 어혈이 많이 몰린다하여 부항을 하니 좋더라구요.
홍상호 2007.09.28 23:17
  ㅎㅎ 장근호님 고생 무쟈게 하셨네요...으으~ 새겨 듣겠습니다...
1. 은행 깔때는 고무장갑을 필히 끼고 깐다.
2. 경찰에 불려가 범칙금 물 수도 있다..대로가 아니라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ㅎㅎ
3. 부항요법 : 요놈은 바로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김성기 2007.09.29 01:58
  홍상호님...주의사항 하나더....
쉬~~~ 할때 거시기 잡지 말고 하실것!!
캬캬캬캬캬~~~
손주애 2007.09.29 08:37
  중랑천 간선도로 출근길에 은행이 한무더기 떨어져있는 것을 매일 봅니다.
차 세울 곳도 없어서 매일 그렇게 떨어져 있더군요.
그러다 갓길 나오는 곳에서 잠시 세워두시고 은행을 줍는 노부부를 보았습니다.
왠지 훈훈한 풍경이더군요...근데, 정말 가로수의 암그루에서 잔뜩 떨어진 은행들 아까워요.^^;
김대중 2007.09.29 09:06
  어휴~ 난 또 이젠 홍상호님을 뵐려면 어디 큰 집으로 가야 하나 하고 걱정했습니다.
김성기 2007.09.29 10:52
  흐흐흐흐흐~~~
김대중님의 태클 정도가 점점 수위를 높여가고 있네요~
조심해야지.......힛~
전신권 2007.09.29 18:58
  그 냄새를 생각하면 지금도 옛 생각이 납니다.
잊지 못할 그 냄새를 이겨내면 고소한 은행알을
구경할 수 있으니,,,,
김용만 2007.09.30 10:51
  사람 놀래키는데 뭐 있으십니다.
타이틀 보고는 정말 은행을 턴지 알겠습니다.
다음엔 은행 나무를 털었습니다. 하십시요.ㅎㅎ
박상태 2007.09.30 14:01
  으...보기만해도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목동에도 은행나무 가로수가 많은데, 수나무를 심어야 할 것을 암나무로 잔뜩 심어놓아서

가을만 되면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ㅎㅎㅎ

그래도 밤이면 은행터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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