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이 좋으니..?
손주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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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6 11:46
제 사진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저희집 글로스터 아해들은 제 방 뒷베란다에 있답니다.
뒷베란다와 바깥 사이에는 모기장이 있지만, 제 방과 뒷베란다가 연결되는 창문에는 모기장이 없어요.
하지만 문을 열어놓아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베란다까지를 자신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놀라는 일이 없으면 제 방까지는 안 들어옵니다.
그런데 한 녀석. 유별나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이...자꾸만 나옵니다!
문을 5cm 정도만 살짝 열어놓아도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옵니다.
밥을 부어줄 때도 젤 먼저 날아와 팔뚝에 앉는 녀석인데...
아주 겁을 상실했나봅니다.
그러다보니 잡히기도 쉽게 잡힙니다.
잡으려해도 멀뚱히 보기만 하고 잘 안 도망가거든요...;
가끔 부엌이나 거실에서 눈이 마주쳐서 종종 황당하게 만들지만 재밌는 녀석입니다.
새끼새는 부모새의 성격도 좀 닮는다지요?
내년엔 이 녀석의 새끼들을 꼭 좀 받아봐야겠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토요일도 출근해 앉아서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근질근질하네요...
1시면 퇴근인데 청계천이나 한번 들러서 구경이나 하고 들어가야 겠습니다.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에 코스모스가 장관이라는데 이제 슬슬 퇴근해서
집사람 pick up 하고 태화강가로 한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오후엔 머리도 깍고, 은행도 씻어야 하고, 볼링연습도 해야 하고
저녁엔 입사동기 계중에도 가야 하고.. 할 일이 많아도 웬지 즐거운 주말입니다..
손주애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벌써 사람이 자기에게 해를 주지 않는 것을 아나 봅니다.
아무래도 사람에게 친화력이 있는 놈이 좋지요.
내년에는 2세들을 많이 보면 좋겠네요.
카나리아도 별난녀석이 있네요!^^
아니면 다른녀석보다 간이큰가??
사진상에도 뺀질한 녀석 인가봅니다?
혼자 뒤돌아있고 아침에 딴애들 일어날때
혼자졸던~~~~~~ 바로그녀석!! 아닌가요?^^*
롤러에서는 그래서 잘 놀래는 암놈은 새끼도 받지 말라는 분도 계십니다.
노래를 아무리 잘하면 뭐하겠어요? 심사원 앞에만 가면 촐싹거리고 삑삒만 해대면... 그래서 어미새 성정을 많이 보지요.
저도 그런 새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팔뚝에 앉고하면 좋을것 같은데...
사랑스럽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