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길을 함께 걸었지요..
홍상호
일반
12
730
2007.10.08 07:57
지난주 토요일 집사람과 함께 울산 태화강 강변을 갔었습니다..
요즘 집사람이 피곤한 직장생활에 집에 가면 집안일에 또 금방 주말이 지나갈테고,
그래서 일부러 차를 돌려 도심을 벗어나 태화강 강변을 찾아 갔었지요..
얼마전 메밀꽃이 가득 고수부지를 메웠었는데 그 자리에는 어느새 코스모스가 자리를 잡고
잔잔한 가을 바람에도 한들한들 몸을 비틀고 있더군요...
스치는 창밖에서 본 것 과는 달리 집사람도 저도 코스모스에 흠뻑 취해 한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 털어 낸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년 휙 하고 지나가는 가을에 뭔가를 할려고 마음먹으면 때는 늦고 했는데
눈에 가득 넣은 코스모스로 인해 올 가을은 뭔가 채워진 듯한 느낌입니다..
두분사랑도 가득채워오시진 않았나요?^^*
기왕이면 두사람 다정히찍은사진도 올리시지.에이~~^^*
저도 저녁에 안양천을 걷자는 집사람의 말을 잘 들어야겠다고 반성합니다.
안양천변에도 태화강 못지 않게 코스모스와 갈대로 멋지게 꾸몄답니다.
훌륭합니다.... 짝짝짝.
더불어 아내와 함께하니...
어디 코스모스 보러갈 가까운 곳은 없으려나...
근데, 코스모스 핀 풍경은 정말 좋은데,
남구청에서 인분이 섞인 두엄을 너무 많이 뿌리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악취가 진동을 하더군요.
그래서 강변로를 달리다가도 창문을 올려야 합니다.
그냥 유기농 비료나 조금씩 뿌릴것이지 원,,,
홍상호님?!
정병각님 덕분에 들켰네요?^^*
두분 데이트에는 냄새도 끼어 들지 못한것 같네요??
사진만 보는 저는 다행입니다!ㅋㅋ
사진에 냄새까지 덧붙여졌다면.......NO!!
악취라니요???
농사 지시는 분들은 인분을 매우 귀하게 생각하던데..사실 인분이 유기농 아닙니까? ㅎㅎㅎ
그런데 인분이라,,,, ㅋㅋㅋ
거참 조화가 요상 하군요~
홍상호님.
옛날 거름이 없었을때 인분을 거름으로 썼지
요즘은 유기농은 아닙니다. ㅎㅎㅎ
정병각님이 왠만하면 딴지걸고 그런 사람이 아닌걸로 알고있는데,
음~~~ 내가 보니까 심하게 거는것 같은데.......
빨리 쏘라는 신호 같기도 하고.....
딴지 안걸고 위로하던 두분의 설전이 볼만 합니다만,
갑자기 중재에 나선 권오서님은 중립이신가요?
코스모스길을 아내와 함께 걷는다는 발상자체로도 박수받으실만 합니다....
(오늘은 딴지 안걸었음!!!)
하지만 너무 기대 마세요.. 울카모는 강력본드로 떡칠을 해놔서리
운동장에 내놓고 공차듯 해도 전혀 떨어질 염려가 없으니까요..ㅋㅋ
권오서님이 또 은근히 즐기시는 듯....쏘라면 쏘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