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배추씨레기 줍기

권오서 9 739 2007.10.27 15:18
직업특성상 일주일에 몇번씩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다녀옵니다.
그래서 살림만 열심히 사시는 여자분들보다 시장 물가를 잘아는 편입니다.
요즘 야채값이 비싼건 아시죠? 배추가 도매가로 한포기 오천원이 넘어갑니다.
비싼 야채지만 안줄수는 없고해서 상인들이 다듬고 버리는 것을 줏어와서 먹이는데
그것도 요즘은 농산물시장에 들어오기전 산지에서 포장해서 경매장에 들어오니
별로 줏을게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금 늦게간 시장에서 왕건?이를 하나 건졌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속이 약간 맛이 갔지만 어른 머리통정도의 속이 꽉찬 배추였습니다.                                                다듬어 보니 아래 사진에 있는 양으로 일주일은 충분히 줄수있는 양은 되겠네요,ㅎㅎㅎ
괜히 뒤가 캥겨 묻지 않아도 새줄거라면서 줍는데, 제대로 믿어 줄지 모르겠네요,
자기들도 식당에서 먹다남은 고기 싸서 올때면 개 줄거라고 뻥을 치고 올거니까....
누가 뭐라든 식구들 먹일게 냉장고에 쌓여 있으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휴일 보내십시요

Comments

옥대성 2007.10.27 17:53
  푸짐한 덩어리 낚았음니다

집이 가까우면 우정도 가서 가저올 판임니다

일도 보시고 카나리아 먹이도 챙기시니 일거양득임니다

예전에 새를 기를땐 매일 배추줬는데 그럴필요 없다는 예기가 있어

지금은 먹다 남은 사과 배등 있는데로주는데 배추가 필수인지

과일도 배추대용이 되는지가 궁금하네요


권영우 2007.10.27 17:53
  카나리아들이 호강하겠네요.
1주일에 배추 한포기씩 뽑아다 카나리아에게 줍니다.
저의 집 카나리아들이 호강하는 것은 올 가을 배추뿐입니다.  ^-^
원영환 2007.10.27 18:08
  배추 시래기를 줍는 모습이 시장 주변분들에게 오해를줄지 모르겠지만....

깨끗히 씻어 넣어주는 배추잎을 띁어먹는 새들을 바라볼땐 흐뭇하시겠습니다...^^*
조봉진 2007.10.27 19:21
  ㅎㅎㅎ!!^^
아닌게아니라 잘다듬고 씻어서 씨레기국을 시원하게
끓여도 충분하갰습니다.^^*
다행히 저번에 심은 케일이 잘자라주어서 걱정없지만
야채가 비싸지고 기름도 비싸지고 큰일이네요.^^*
정병각 2007.10.27 20:31
  권오서님, 앞으로 시장 가실 때마다 쪼옴 많이씩 주워 오시죠...ㅎㅎㅎ
시장 갔다오신 날마다 찾아갈 수 있으니...
박상태 2007.10.28 10:24
  저도 약간 손상된 브로컬리 등을 새 줄 것이라면 싸게 사오곤 하는데

저를 못 믿는 얼굴이더군요.ㅎㅎㅎ

거 괜히 새 때문에 좀 궁상맞아지는 듯 하지만 그래도 새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ㅎㅎㅎ
김성기 2007.10.29 02:23
  후후후후....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홍상호 2007.10.29 08:05
  어제 남창장날 1포기에 3,500원 주고 산 것 보다 나은 것 같네요..ㅎㅎ
왕건이들은 모여 다닌다는데 한포기뿐만 아니겠지B....
김갑종 2007.10.29 10:48
  양배추 한통에 오처넌, 배추 한 통에 사처넌, 진짜루 미치게 비쌉니다.
작년 배추 재배를 하여 처치 곤난을 받은 농민들이 올해는 아예 파종을 하질 않해서랍니다.
조금 기다리면 중국의 싸구려 김장이 확 들어 올거랍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배추보다 썩은 사과가 훨씬 쌉니다.
배추닢이 먹고 싶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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