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진짜 어려운 암수구분

권오서 12 787 2007.11.23 16:45
지난 봄에 태어난 놈들의 이소에 맞춰 옹알이 하는 놈들에게 파란색의 링을 체웠는데, 정작 털갈이가 끝이난 지금에 와서는
몇몇 놈들의 울음소리가 여~ㅇ 부실하여 믿음이 안갔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말에 몇마리를 1차로 DNA 검사를 실시하고 카사모 전시회전에 시기를 맞춰 2차로 몇마리의 꼬리털과 날개털을 3개 뽑아서 검사의뢰 했지만  실패해 전시회가 끝난 지난 화요일에 재검사의뢰하여 어제서야 결과를
받았습니다

검사 진행 과정에서 배운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1. 운다고 전부 수컷이 아니다.
    이번에 검사의뢰 한 놈들은 지난 봄, 이소시기에 열심히 울어서 자신있게 파란링을 끼웠었지만 털갈이가 끝난 지금은
    잘 울지를 않고 목을 부풀리고 울더라도 뭔가 힘없이 짧게 짧게 울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검사결과 의심스러운 놈 3마리  가 전부    암컷이었습니다, 물론  2마리는 지금도 열심히 울고 있습니다. 목을 부풀리고 조금씩 조금씩....
2. 검사의뢰 시기에 따라 시료를 달리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수 있다.
  털갈이가 끝나가는 8월 의뢰에서도 검사를 억지로 했다며 검사가 힘들었다고 하소연을 했는데 털갈이가 끝난 10월말경에 는 털끝  이 굳어 제대로된 시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혈액을 묻혀 검사 의뢰를 한다.
3. 혈액을 얻을 때는 병아리 눈물 만큼의 양으로도 충분하다.
  발톱의 혈관이 흐르는 끝을 살짝 짤라서 병아리 눈물만큼의 양으로 충분하며 털끝이나 휴지에 묻혀서 검사의뢰하면된다.
4. 고개가 갸우뚱할때는 만냥에 불행을막자.
  대부분의 회원들이 한종류에 몇쌍씩을 가지고 취미생활을 하실텐데 의심이 가면 과감하게 만냥을 지르면 봄에 숫놈들
  꽁무니만 쳐다보는 불상사는 방지할것 같습니다.

사진속의 카나리아들은 꽁지털을 뽑아보낸 검사에서 성별 판별에 실패하여 가운데 발톱의 혈관까지 깊게 짤라 약간의
혈액을 체취해야하는데 주인이 무식하여 다시 발톱이 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길이까지 짧게짤라서 피를 쭉쭉 훌트
내린 불쌍한 놈들입니다. 온 횃대를 피로 물들였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렇지만 숫놈끼리 짝지우는 불상사는 방지하고 다가오는 봄에는 멋진 신랑으로 짝을 맞춰주는것으로 보상을 해줘야
겠습니다.

Comments

정병각 2007.11.23 17:03
  오늘 낮 손님이 별루인가요?...ㅎㅎㅎ
바쁘실텐데 이렇게 좋은 경험들을 정리해 올려주셨네요..
많은 회원 분들이 필히 참고하셔야할 얘깁니다.
저도 그런 놈들이 몇 있는데...ㅋㅋ
권오서 2007.11.23 17:08
  예!
요즘은 천날먹고 만날 놀고 있습니다.
바쁠 기회를 안주네요
박상태 2007.11.23 17:25
  어쩐지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ㅎㅎㅎ

DNA Test 결과가 아주 좋네요. 그렇다면 내년에 꽤 많은 쌍이 나오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곽선호 2007.11.23 18:07
  좋은 소식에 좋은 정보입니다..

DNA 검사... 암수판별이 애매모호 할땐 확실히 해두는 게 좋습니다.
양태덕 2007.11.23 18:57
  그러셨나요?

둘이만 넣었을 때, 박터지게 싸우기만 하면 암수가 맞고,
둘이 사이 괘않으면 둘다 암놈이구,
한놈 죽어나가면 숫놈 둘인데요.  물론 이것은 롤러에서만 시험해 봤구요.

다들 그러지 않을까요?

참 발정기에는 조심하셔야 되요.  발정난 숫놈이 섯불리 접근하면, 암놈이 한방에 보내버려요.
여러방 필요없더군요.

카나리아 색이 참 곱네요.
조봉진 2007.11.23 19:48
  확실히 구분하여 시원하겠네요.^^*
내년을 단단히 벼르는가봅니다.
얼마나 많이 생산할지 기대됩니다.^^*
새도좋고 주인도 좋으니 일이나긴날텐데....^^
그나저나 바빠야 되는것 아닌가요?
날이 추워서 손님도 많이 떨어지나 보네요!!
김병술 2007.11.23 19:48
  간단한디 ... ...

메추리알 노른자를 턱허니나 던져서

오무려 받으면 숫놈..
.
벌려 받으면 암놈인디... .
박기변 2007.11.23 20:26
  아~~ 근데 DNA 테스트는 어디서 합니까?

글구 한마리 테스트에 만냥 입니까?
권영우 2007.11.23 20:30
  잘 되었습니다.
대부분 암컷이 모자른데....
내년에는 충분한 종조확보가 되었겠습니다.
원영환 2007.11.23 22:47
  DNA 검사로 암,수 구별하는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것 같더군요.

울던 개체가 봄철 번식때 암컷인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김용만 2007.11.24 09:39
  DNA 성별 검사가 100% 맞는것은 아닙니다.
연초에 독일에서 암컷이라 보내준 자이언트 1마리가
수컷처럼 울길래 검사를 의뢰했더니 수컷으로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봄에 암컷으로 판명됐고 이 일로 큰 낭패를 봤습니다.
독일 사육가의 말을 믿지 않았던게 잘못이죠.
홍상호 2007.11.25 09:36
  DNA 성별 검사가 100% 확신을 주는것은 아니군요...
이랬든 저랬든 번식기가 되어봐야 확실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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