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만병초

김갑종 14 722 2008.03.21 17:00
  만병초는 철쭉과의 상록 활엽 관목으로 높은 산 중턱 숲속에서 자라며
앞은 만병엽이라하여 약재로 쓴다고 한다.
요즘같은 춘란 전시회에 활짝 핀 노오란 백두산 만병초를 소품으로 전시하였더니
주종인 춘란 변이 꽃들이 소품으로 전략되고 말았다.

위 그림의 변이종 만병초는  네팔에서 수입된 것인데 잎의 노란 무늬들이 내 심장처럼
병에 걸렸나 보다.
걷기도 숨이 막히고  조금 바삐 움직이면 가슴을 걸레짜듯 비틀어 짜댄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관상동맥 친구는 발악을 해댄다.
이제 병원가면 가슴을 따개고 복개수술을 할텐데 겁이난다 하루종일 무섭다.

그래서 담배를 끊었다.
겨우 이틀째인데 머리도 가볍고 숨도 맘놓고 쉰다.
그런데 옆에서 담배를 피면 미치고 환장하겠다.
절로나 교회로 갔으면 참 좋겠다.
만병초 새로 나온 잎을 차로 끓여 마셔야겠다.
이제 십년지기 심장병과도 차 한잔으로 이별해야되겠다.

Comments

전신권 2008.03.21 17:17
  늦었지만 금연은 잘하신 결정입니다.
부디 그 결정이 심장을 평안하게 하는데 일조를 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막힌 관상동맥은 뚫어야 할 듯 하네요. 건강하시길....
박상태 2008.03.21 17:30
  아... 수술을 받아야 하시나요?

성공적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담배는 진작 끊으셨어야지요... 이번에는 꼭 금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화이팅!!
권영우 2008.03.21 17:38
  드디어 공표하셨네요.
잘 하셨습니다.
회장님께서 두말하지 않으실거죠?
오랫동안 함께 하고픈 저의 바램입니다.
병원가시기 전의 결단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늘 웃는 모습을 뵐 수 있길 빕니다.
김창록 2008.03.21 17:57
  와아 금연이라 듣던중 반가운소식 작심3일이 아니기를 고대 합니다.
하수용 2008.03.21 18:43
  휴~우 몸 조심하시구요. 정말루 금연을 하셔야지 되실거 같아요.

남아일언 중천금~~  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이종택 2008.03.21 18:58
  금연 결정 잘하셨습니다..^^
저도 금연 한지 3달이 되어갑니다. 금단현상 때문에 고생좀 했지만 이젠 괜찮습니다.ㅎㅎ
하면된다! 안되면 되게하라.!


정병각 2008.03.21 20:27
  몸관리 정말 신경쓰셔야 합니다.
금연도 하시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시구요.
김익곤 2008.03.21 20:27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처음 몇칠이 힘들지 조금 지나면 괜찬아 질겁니다만
무엇보다 막중한 중압감에 시달려야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십시요.
구교헌 2008.03.21 20:31
  금연 힘이듭니다
금연한지도 강산이 변했는데 가끔씩 담배피고싶은 맘은어쩔수없네요
꼭 금연하시길 바랍니다
김갑종 2008.03.21 21:21
  금연은 벌써 9번째가 됩니다.
번식 준비와 부화와 생명의 탄생에 바쁘고 기쁘셔야 되는데 우울한 소식이지요.
금연을하고 난후 저는 자면서 담배를 맛있게 피웁니다.ㅎㅎ 꽁초선생처럼
심장만 치료하면 병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순악질 당뇨가 턱~ 버티고 있습니다.
줄줄이 사탕입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전신권 2008.03.22 10:26
  저는 요즘 카나리아들이 교미하는 꿈을 꾼답니다. ㅎㅎㅎ

저는 당뇨는 있어서 심장병은 없으니 그나마 건강유지에 어려움이 적지만
아무래도 술, 담배등 삶의 해로운 요소들을 빨리 밀어내는 것이 급선무일 듯 합니다.
박수정 2008.03.22 19:58
  루즈벨트 만병초사진 즐감이네요..만병초중에서 제일 화려하고 이쁜애여요..

담배 끊으신참에 아주 금연에 제대로 성공하시어요..화이팅~
김성기 2008.03.23 02:42
  갑종형님이 종합병동 이십니다.
괜히 죄없는(?) 담배 때문에....ㅠㅠㅠㅠㅠ
저 역시 30년을 피워온 담배...끈기는 끈어야 할텐데....
아직 마땅히 끈을 이유가 없어서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번 총회때에도 담배피우러 나가자고 윙크하셨던 모습이 제 눈에 역력한데,
이제 끈으셨으니...
전 누구에게 윙크를 해야 합니까?
혹시 이러다가 우리 카사모에 금연자만 모이게 되는게 아닐런지요~

갑종형님~~ 수술 잘 끝내시고 훌훌 털어 내시기 바랍니다... 아자~ 아자~ 아자~
조충현 2008.03.24 10:11
  형님 먼저 잘 치료하시면 저도 ......
관상동맥 뚫자고 하는데 8월말쯤 CT촬영후 다시 결정하기로 하였답니다.
덕분에 술도 어쪄다 만나는 친구가 되어서 茶가 대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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