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건 고구마와 펑퍼짐한 감자
홍상호
일반
8
740
2008.03.31 12:56
일요일 아침..
블루수컷을 밑에서 올려다보니 벌건 왕고구마가 달려 있고
옆 케이지에 요리 조리 왔다 갔다 오도방정을 떠는 시나몬 암컷이 있어
이 놈을 잡아 후~ 불어보니 펑퍼짐한 감자를 달고 있어 거참~~
시나몬 수컷에게 미안하지만 블루와 시나몬을 어쩌는지 볼려고 합사를 해 주었는데
5분만에 순간적으로 그 짓을 1분사이로 두 번이나 하더이다..
고구마와 감자가 만나 풍악을 울리니...“아~ 저게 그것이로구나“
그런데 시나몬 암컷이 얼마나 자태가 요염한지 옆집에서 지켜보던 그린숫컷이
육추중인 화이트 조강지처를 단번에 외면하고 가로 놓인 철조망 앞에서 시나몬 암컷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울대가 터질듯이 몸 둘 바를 몰라 울어재끼니.. 가만 놔 두면 안되겠던지 블루 숫넘이 잽싸게 달려와
철조망을 가운데 하나 두고 숫넘끼리 서로 부리가 부서져라..쌈질을 나누는게 참 가관이더이다..
눈꼴시러버 더블케이지 가운데 빠빳한 종이로 어렵게 재단을 해서 막았는데 포기를 모르는 그린은
그 쪼매 작은 틈사이로 시나몬을 내다보며 정을 나누려 하니 사람이나 미물이나 사랑엔 눈이 머나봅니다..
화이트 암컷과 블루 숫넘은 지가 그래봐야 철조망이 있어 우짤끼고! 하며 느긋하게 관망하는게 참 웃기더이다..^^!
훔쳐보는 재미와 함께...
미물도 생명이 있고 종족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햏히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것이 놀고 있는 팀브라도 암컷들이 다른 수컷을 받아 드릴
준비가 되는 듯 합니다. 아직도 발정이 오지 않은 애들도 있고 수컷은 목이 매는데
암컷이 도망다니는 쌍이 몇 쌍이 있네요. 좋은 새들이니 좋은 결실을 많이 맺길 바랍니다.
번식철에나 들어 볼
철조망이 가로막혀 ...
고구마, 감자, 잣.......
번식철의 새장 모습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네요.
여튼 카사모에는 글재주가 좋으신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녀석들 많이 나오고 있지요? ^^
최고의 성과를 올리시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애 태우지 마십시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잣으로데리고온놈이 2마리나 고구마로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