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Sweating hen을 경험하다

전신권 4 739 2008.04.04 16:39
처음에는 뭔소리인가 했는데 이번 번식초기에 여러 쌍에서 이런 현상을 경험하였습니다.

직역을 하면 "땀흘리는 암컷"
어린 새끼들을 키우는 것이 힘이 들어 땀을 흘리는 것은 아니고
어린 새가 배설한 묽은 변은  얇은 막으로 싸여 있는데 이것이  터져서 품고 있는 암컷의
복부가 지저분해져 보이고 어린 새의 얇은 깃털도 활짝 펴지지 못하고 떡진 머리카락처럼
붙어 있는 것을 제가  전에 올린 사진상으로도 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대충 2가지로 정리하면

1) 과다한 지방과 단백질 함량의 먹이

2) 오염된 모이에 의한 세균성 설사

3월 20일을 전후하여 부화한 3쌍의 둥지에서 꼭 같은 경험을 하고
한 둥지는 1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간에 낙조를 하였고 나머지 둥지도
4마리에서 1마리, 5마리에서 2마리 낙조하여 남은 둥지 모두에서 3마리씩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염된 먹이에 의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여
심한 케이스는 바이트릴을 처방하여 주었고 남은 한 마리 유조도 이유식을 하여 살려서
다른 둥지에 합사를 시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살아 남은 애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것으로 봐서
부화 초기에 너무 과한 영양의 공급으로 인한 지방질과 단백질 공급 과잉으로 판단하여
육추 중반에 먹이를 되도록 가볍게 먹였더니 지금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도 만들어 놓은 에그푸드에 달걀의 양이 많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단백질까지 조금씩
가미를 해 둔 것이 영양과잉을 초래한 듯 하고 조금 일찍 주기 시작한 브로콜리와 발아씨앗도
나쁜 영향을 미친 듯 합니다.  몰론 콘디션 씨드는 전부터 새장 구석에 걸어 두었었지요,

그러니 영양이 과할 수 밖에.... 모두가 과잉 공급에 의한 결과로 무지의 소치임을 고백합니다.

사진은 부화 7일째인 팀브라도 암컷의 모습입니다,.

뱃쪽의 깃털들이 떡진 모습이 보이실 것입니다.

어린 유조들은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Comments

김성기 2008.04.05 10:55
  너무 많이 신경 쓰는것도 문제가 되는군요~

그저...작년의 저처럼 신경 안쓰고(?) 키우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모든것을 순리대로.... 아닌가요?

(이런말씀 드리면서도 좋은모이배합법에 자꾸 눈이 돌아 갑니다...ㅠㅠㅠ)
류시찬 2008.04.05 19:35
  좋은 경험담 이십니다.
저도 그런 종류들을 먹이고 있는데 신경을 좀더 써서 양을 줄여야겠네요
김익곤 2008.04.05 22:29
  내용 잘보았습니다.
저도 농사를 지으면서 이런방법 저런방법들을 해보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어설프게 이거저거 나름데로 잘해보겠다는 의욕만이 앞서다보니 이론따로
현실따로 내마음따로 지난 결과를 쓴웃음 지을때가 많았습니다.
허지만 그런일들로 많은걸 깨닫게 되었지요.
말보단 경험처럼 큰스승은 없더군요.
이제 다시는 그런일이 없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분들께도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강현빈 2008.04.06 17:21
  좋은 경험은 향후 훌륭한 사육기가 될 것입니다
나중에 종합판 하나 편찬하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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