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란 확인

지난 2주동안 정신 없이 바빠 현장에 매달리다 보니 항상 늦은 저녁 사무실에 들려 새 모이만 갈아 주고 카나리아에 대해 신경을 못썼습니다.
오늘 오전에 두세시간 시간이 남아 지난번에는 무정란을 2주동안 품고 너무나 홀쭉해진 붉은 카나리아 암컷이 불쌍하게 생각 되어 이번에는 과감하게 둥지를 꺼내 확인 했습니다. 깜깜한 것을 보니 4개가 모두 유정란 이였습니다. 또한 박상태님으로 부터 분양 받은 글로스터도 4개의 알을 품고 있으나 아직 검란을 하지 못했습니다. 몇번 짝짓기 하는 것으로 보아 유정란이 있을 거라 믿고 싶네요?

포란중인 2개의 새장을 보니 글로스터 수컷은 암컷에게 가끔 모이를 갖다 주는데 붉은 카나리아의 수컷은 옆칸의 암놈에게만 관심이 있네요.

현재 카나리아는 모두 9마리 그 중 2쌍만 번식중이고 나머지는 숫컷이 빌빌거리거나 쌍으로 받았으나 근친이 의심이 되어 합사를 시키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그리고 열흘이면 차례로 새로운 생명을 볼수 있게 되어 두근 거립니다.

그 동안 많은 회원님들의 번식 소식이 무덤덤하게 다가 왔으나 이제 그 기분을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오늘도 오후에 일하면서 혼자 실실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