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와 홍시의 신혼..
박수정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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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16:05
연시가 발정이 제대로 와서 안절부절하기를 십여일..그리고 둥지풀을 넣어주어도 본척만척하더니 바닥의 신문지를 박 박 뜯어내길래 둥지를 넣어주었답니다..
그리고 이때구나 싶어서 수컷인 홍시를 넣어주었죠..
기분 좋으라고 목욕통도 넣어주었고요.. 목욕하더니 두차례 짝짓기를 하더군요..순식간에..
처음 둥지를 짓는지라 어설프기 짝이없어 들여다보다가 신문지 조각을 들어내고 둥지풀로 대충 지어주어 넣어주었더니 둥지풀로 조금 더 집어넣고 짓는가 싶더니 또 신문지로 박박뜯어 넣더군요
그리고 수컷인 홍시의 깃털을 이젠 아예 대놓고 왕창 왕창 뜯어서 둥지에 넣고요..깃풀은 왜 본척만척인지..
그리고서 급했는지 알을 낳더니 오늘까지 세개를 낳았어요..무정란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둥지안에서 알을 품고 앉아있는 연시가 이쁘네요..
홍시가 가끔 먹이도 물어서 연시입에 넣어주는가봐요..
몰래 숨어 딱 한번 보았네요..연시가 아가마냥 홍시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이 신기하고 기특하고..
털 뜯기며 도망다니는 홍시가 아직도 믿음직스러워보이진 않지만 어찌 어찌 신방을 차린 연시홍시에요..
암컷이 수컷의 털뽑기가 3개를 산란한 지금도 계속되는 건가요?..
그럼 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수컷의 꽁지깃털이 모두 뽑히면.. 곤란한데..
다음번에는 깃풀을 좀 부드러운 것으로 넣어주어 보세요!..
그리고 짝짓기를 한 후에 알을 낳기 시작했다면...유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쨋든... 좋은 결과 .. 기대합니다..
모두가 유정란이고 부화 육추 이소까지
좋은 결과 있기를^^**
세번째 알은 가망이 있으려나요?
그런데 산통을 하는것이 좀 안쓰러웠어요..아픈지 힘을 주는지 신음소리를 내더라고요..에공 에공..
모든 동물들은 왜 암컷들에게 산통이 있는지...
네 곽선호님 산란후에도 숫컷의 깃털을 뽑네요..드물게 둥지서 나와 물 마시거나 모이먹을때 몇번 수컷 깃털을 정말 왕창 뽑더라고요..주로 가슴이나 털이 복슬한것으로요 꽁지깃은 안건드리던데...
산통이 있는 것까지 관찰을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가끔은 비슷한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그냥 무심코 지나쳤는데...
축하해요. 짝짝짝.
알품는 연시...너무너무 이쁘죠.
건강한소식있기를 기대할께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신랑의 머리칼을 다 뜯어 놓지요? ㅋㅋㅋㅋ
이건 순전히 제 느낌 인데요~
홍시가 노력 하는거 보니,
육추도 문제 없겠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오늘쯤이나 둥지를 꺼내서 조심스럽게 알을 빼낸후 인위적으로 둥지속에
깃풀을 보기좋게 깔아주고 알을 넣은후 새장속에 걸어두십시요.
한번도 못봐도 유정이 나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
오늘 아침에도 산통을 하며 끙끙거리던데 보지는 못했지만 오늘도 알을 낳은것 같아요..
그런데 알 품고 앉아 있는데 저 밑의 횟대에서 홍시는 노래를 불러대네요..오늘처럼 홍시가 노래 많이 부르는것은 첨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