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엉망으로
강현빈
일반
7
736
2008.05.07 16:28
변하여 올해는 포기합니다
그나마 이소해서 놀던 놈도 오늘 아침에 보니
옷 잎은 채로 자더군요 무엇이 귀찮은지 숨도 쉬지 않고요
결국 2-1-2가 1-1-0인데 앞의 1도 시원찮습니다
두번째로 알들을 낳는데
한 둥지는 하루 건너 낳다가 일주일 안 낳더니 오늘 또 낳았습니다
한 둥지는 갑자기 어제 저녁 들어 앉더니 오늘 아침보니 낳았더군요
근 데 이놈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부화 후 3일 이내 보내버린 어미 입니다
하여 이놈은 6회까지 포란하는 선발요원이고 계투및 마무리는 다른 둥지로 옮길 예정입니다
또 한 둥지는 넣어주는 수컷마다 발톱을 뽑아버리고
머리의 털을 뽑아 맨살이 나오고 피가 터지도록 쫍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수컷이 도망도 못가고 구석에서 당하고만 있다는 것
그리하여 혼자서 둥지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중간 계투 및 마무리 투수입니다
육추는 아주 헌신적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병 때문에 새벽에 수컷이 울때는
창문을 두드려 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고스돕에 "열고"가 있듯이, 실패는 강한 도전의식을 낳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끔씩 생각한데로 안되야 어~ 정말 안돼? 내년에 제대로 함 붙어봐..??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카 기르기 취미를 말아치우는 두가지 큰 원인이...
하나는 십자매 처럼 꼭 같은 붕어빵이 해마다 반복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줄기차게 실패만 거듭 하는 것이겠지요.
내년에 본전? 찿으시기 바랍니다. ㅎ
단순히 번식성적 뿐 아니라 나오는 새끼의 Quality가 또 중요한 성공의 척도이기에 매년 번식이 끝나면 내년의 번식에 대해 궁리하게 되는 것 같구요..^^
강현빈님, 힘내시고, 마지막까지 기대를 해보세요.^^ 내년에는 좋은 결과 있겠지요..^^
저 또한 기대를 가지고 출발한 올해의 번식, 한 편으로는 무지 서운한 면도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부분도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 취미시니 내년에는 더욱 좋은 결과를 위해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전 마지막 한방을 기대한후에 내년을 ...
처음시작이라서그런지 부화는잘하는데 먹이질않아서
3번실패에 3마리만이소시켜습니다
올해 번식 나무아미타불입니다.
한번이라도 더 도전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