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한양 구경을...

김두호 7 745 2008.05.19 10:45
장모님과 함께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대전 현충원에 들러 두어 시간을 보낸뒤에 국도를 따라 공주로가서 서울을 거쳐 안양으로...
장인 영감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장모님의 모습을 보고 북적이는 현충일을 피해 미리 다녀 왔습니다.
정체가 계속되는 고속도로를 따라가니 저녁 시간이 훌쩍 넘어 도착을 했습니다.
결혼 시킨뒤에 처음 아들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나름대로는 열심히 산다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네요.
부족한 살림살이를 구입하여 주고 결혼후에 처음 맞이하는 며느리의 생일도 축하해 주고 목욕탕에서 부자 간의 대화도 나누고...
1박2일이 후딱 지나가고 많은 비를 맞으며 다시 집으로 오는 길은 험하고 안개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아 어려운 귀가길 이었습니다.
큰손님을 치른 며느리.
그래도 뭔가를 대접한다고 책보고 요리하는 자세가 기특합니다.
무엇을 먹였는지 결혼후에 10 키로나 늘어나 돼지같이 변해버린 아들놈.
싫지는 않습니다.
이게 부모 마음인지????

Comments

전신권 2008.05.19 10:56
  힘이 들었어도 내리사랑과 함께 치사랑을 모두 실천한 아주 보람있는 날이었네요.

그래도 어려운 길을 무사히 다녀 가신 것 축하드립니다. 건강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손용락 2008.05.19 11:12
  허이구~ 고생하셨심다.
나이가 드는지 그리 좋아하고 쌔리 밟고 댕기던 운전도 인자 별로네요.

요즘은 조금만 멀어도 운전하고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도 창원에 결혼식을 다녀와야 하는데 아예 고속버스표 예매 해뒸습니다.

이소한? 아들집 들려 푸짐한 대접 받아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
카 번식 스트레스 땜에 잡혔던 얼굴의 주름살 여러개 펴 졌을 것 같습니다.ㅋ

나도 호주 함 댕겨와야 하는데....
김갑종 2008.05.20 10:15
  ㅋㅋㅋ 킬났습니다. 아드님이 저를 닮아간다니...
지금 중단시키지 않으면 나중 애먹습니다.
아들과 목욕탕을 같이 가셨다구요? ~아이구 부러바라~
아들 녀석 철들고는 도망만 댕겨서리....
김두호 2008.05.20 13:38
  등판이 시원하더이다.
아들놈을 둔 기분을 만끽 하였구요.
벌써부터 며느리의 간섭과 통제로 용돈을 타서 쓰더군요.
그래서 몰래 " 임마 남자는 비상금이 있어야 하는거야"
찔러 주었더니....
구교헌 2008.05.20 20:26
  한달만에 10키로나
결혼식때는보기좋았었는데
아들과목욕탕같이가고 좋으시겠습니다
이응수 2008.05.22 09:13
  김선생님!! 참으로 넓으신 마음 고맙습니다.
 어느누가 내자식 사랑않케소만***
며느리 이쁘고 곱게 봐주는 두호님 마음 알것같아요**
아들과 함께 목욕하면서 등밀고 닦아주는 장한 부자의
참모습 보면서 님은 성공한 자식농사 지셨음을**
기대에 흐뭇함이 내일의 희망 가슴깊이 새겼을 님을
 나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보기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재용 2009.01.19 18:02
  자식사랑은 한도 끝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맘을 자식들도 알아줬음 좋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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