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들었!!
김갑종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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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3:07
군대에서는 보초가 검문 검색을 위한 첫 구호가 "손들었!!"이지요.
새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고개들었!!"이란 말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부화해서 나온 새끼들이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그건 2-3일안에 미이라 되겠다는 신호임을
2차,3차,4차 번식을 통해서 알아냈습니다.
좌우로 고개를 흔들면 어미가 배고픈 새끼의 마음을 몰라서 또는 추워서 그런줄 알고
마냥 알품듯 품고 있으니 아비도 모르게 미이라되고 말지요.
간혹 먹이를 먹인 흔적을 보이는 둥지에서는 부화5-6일까지는 버티다 갑니다.
소화능력이 없었거나 어미의 세균에 감염된 경우이겠지요.
사진처럼 고개를 팍 치켜드는 아가는 꼭 살아 갑니다.
아무리 엄마가 품어 눌러도 배고프면 엄마 깃털 사이로 목고개를 쑥내밀고 입을
쩍~벌리는데 인색하기로 소문난 아비라도 안먹이고 배기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우둔한 어미라할지라도 새끼들 숨막혀 죽어라고 품고 있겠습니까?
어제 해가 있을 때 퇴근하여 베란다의 5차번식을 점검하여 보니 다섯 둥지에서 "고개들었!!"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보드, 아지 5둥지, 노르윗치, 파이프, 워터 슐레거등은 다음 주에는 모두
부화되겠지만 금년 링은 모두 다 사용되리라 봅니다.
새 벼룩이의 비상과 세균의 감염이 완치되어 간다는 희망이 있기에....
식칼들고 "고개들었!!하는데 고개 안들 새끼가 있을까요? ㅋㅋ
그동안 불편하셨던 심기가 싹 사라질수 있도록
번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시되길 바랍니다.^^**
참 반가운 글입니다.
많이 얻어먹고 부지런히 잘 크기를 바라겠습니다!
또다른 복병이....
늦은 번식은 늦게 까지 무더운 날씨에 털갈이 해대면 그것도....
우찌보면 카나리아 기르기, 엄청 스트레스성 최미인듯 합니다.
올해 링 30개 준비하여 23개 끼우고 막실했습니다.
그냥 예상한 만큼 수확을 거둔듯한데....
무더운 날씨에 털갈이, 쌍잡기만 남은 듯합니다.
물론 모이달라는 노래겠지요
그 우렁차고 높은 소리에 나 몰라라 하는 어미는 없을듯 합니다
날개를 모앗다면 어린이 노래하는자세가 나올듯하고요
너무나 예쁜 모습 잘 담으셧읍니다
꼭 잘자라서 성장한 모습 볼수잇길 바랍니다
다행스럽고 축하를 드려야할것 같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육추를 마무리해서 좋은 자태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품고 앉았는 어미를 쫓아내고 둥지 안을 보니 새끼들이 모두
꿈쩍도 않고 ...순간적으로 놀라 둥지를 꺼내 보니 흐 흐
많이 먹고 잠자는 중이였습니다.
마이코 플라스마는 완치가 되었나 봅니다.
나오는 둥지마다 "고개들었"을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