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김갑종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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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2008.06.18 12:08
늦둥이를 가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옆에서 언제 키워서 장가 보낼까?하는 걱정도 많이했습니다.
그러나 그 늦둥이들이 벌써 중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니 걱정보다 부럽기만합니다.
집이라고 퇴근하면 텅 빈집에 털갈이하는 새깃털만 날아 다니고.
늦둥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늦둥이들 귀여움보다 그 부모들 생활방식이 너무나 젊게 젊게 살아 간다는 것이지요.
막판에 글로스터 부부가 늦둥이들을 듬뿍 안겨 주었습니다.
사진처럼 갓 부화 되어 고개들었! 을 외치는 다섯 아가와 탈각하는 녀석과
아직 세상 밖으로 못나온 두녀석과 그래서 여덟 아가가 될 것 같습니다.
옆 글로스터 둥지에서 알 4개를 합치고 노르위치 알 4개를 슬쩍 바꾸어 넣어 주었는데
노르위치는 부화할 생각도 않고 있으나
설마하고 합친 이 둥지에 여덟개 모두가 유정이 될줄이야....ㅎㅎ
늦둥이들 귀여워 죽갔습니다.
정말 귀여버 죽갔어라....
소낭에 모이도 꽉차있고 성공적인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새키우는 재미가 김갑종님 글에 절절히 나타나 있네요.
정말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더구나 8개가 전부 유정이라니 부러움이 2배가 되는듯하네요
모두가 성공적으로 잘 자라주길 기원합니다
번번히 육추실패하셔서 안타까움이 많았는데
비상 처방이 제대로 효과를 보여주나 봅니다.
저도 속썩이는 쌍들이 몇 있는데....